지난 6월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설정한 협상 시한 60일이 만료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 외무부는 양해각서에 60일 시한을 규정한 조항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 시간 17일 기자회견에서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에는 '60일 시한'이라는 제목이나 내용이 전혀 없다"면서 이란은 압박이나 시간적 제약에 따라 결정을 내리는 당사자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시작되지도 않았다"면서 미국이 양해각서를 위반했기 때문에 애초 60일 휴전이라는 논의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6월 17일 맺은 종전 양해각서를 보면 제3항에서 "양측은 최종 합의를 달성하기 위해 최대 60일의 기간을 두며 상호 합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양국은 6월 21일 스위스에서 각각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을 대표로 하는 고위급 회담을 열고 영구적인 전쟁 종식을 위한 '60일 로드맵' 구성에 합의했지만 이후 협상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60일 협상 데드라인은 사실상 끝났고, 전쟁은 끝이 보이지 않는 경제적 지구전으로 변모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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