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김정은, 북미 대화 요청에 응답...긍정적"

2026.08.18 오전 06:38
트럼프 "김정은, 북미 대화 요청에 응답…긍정적"
트럼프, 김 위원장이 언제, 어떻게 답했는지는 함구
트럼프, 한미 훈련 축소에 "안전하게 만들려는 것"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대화 요청에 응답했고, 긍정적이었다고 밝혔지만, 시점·내용은 함구했습니다.

한미 연합 훈련 축소 지시에 미국 야당은 물론, 여당 상원 의원도 공개 비판했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이승윤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 요청에 대해 김 위원장의 응답이 있었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대화 요청에 응답했냐고 취재진이 묻자 응답했다고 답했습니다.

또 '대화가 어느 단계에 있느냐'는 질문엔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했지만, 김 위원장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응답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김 위원장 관련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정은이 왜 대화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까?)]응답하지 않은 걸 어떻게 압니까? (응답했습니까?) 네, 응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 훈련 축소 지시로 동맹국보다 북한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상황을 훨씬 더 안전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바이든, 오바마 전 대통령을 싫어했지만, 항상 나를 매우 존중해왔고 나와는 아주 잘 지내왔다"며 "우리는 여러 차례 만나 서로를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재명 대통령과 최근 통화를 갖고 이란 전쟁과 관련해 한국의 지원을 요청했지만, 이 대통령이 이를 사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에게 "3만 9천 명의 병력을 주둔시켜 김정은으로부터 지켜주고 있는데 이란에서 진행될 아주 쉬운 군사 작전을 도와주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3만 9천 명은 실제 주한미군 병력 약 2만 8,500명을 잘못 언급한 것입니다.

또 이 대통령이 "개입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고 답했다면서, 이에 "그렇다면 미국은 왜 한국을 돕는 데 개입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집권 1기 때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청해 일부 관철했으나 이후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를 되돌렸다면서 "훨씬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 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하자 야당에 이어 여당 상원 의원도 공개 비판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톰 틸리스 공화당 연방 상원 의원은 "한미 연합 훈련 축소는 북한군 병력의 우크라이나 시민에 대한 푸틴의 조직적 납치, 고문, 강간, 살인을 지원하도록 하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군 병력이 한미 훈련의 축소로 부담을 덜게 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할 여력이 커질 수 있다는 비판으로 풀이됩니다.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 상원 의원도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내린 또 다른 무분별한 결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의원들도 "트럼프의 실패작인 이란 전쟁을 돕지 않는다고 70년 동맹인 한국과의 연합 훈련을 축소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 훈련 축소에 대한 비판 목소리에 날선 반응을 보였는데 CNN 기자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정은이 연합 훈련 축소를 요청했습니까?) 조용히 해요. (한국 사안이 궁금했어요.) 당신은 시끄러운 가짜 뉴스야.]

미국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 훈련 축소 지시와 관련해]군통수권자의 지시 이행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는 "발표할 변경 사항이 없다"고 밝혔던 입장을 몇 시간 만에 급히 수정한 것으로, 이행 작업과 관련해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한미 훈련 대폭 축소 지시는 미 국방부와 사전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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