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 요청에 응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하며 우리 정부를 압박했는데요.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과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문제도 매듭이 안 지어졌는데지금 북한에 꽂힌 것 같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일방적으로 혼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김정은 위원장도 그렇게 생각을 하는 것인지 저희가 팩트체크를 할 수는 없는데 저 발언의 맥락은 어떤 걸까요?
[문성묵]
존중이라는 단어도 나오고 이해라는 단어도 나오거든요. 김정은은 트럼프와의 2018년, 19년 연쇄 접촉을 통해서 비핵화 일부 해 주고 핵보유 인정 받고 제재 해제하고, 그렇게 하려고 했지만 사실 다 기억하시겠습니다마는 2019년 2월 하노이 노딜, 트럼프에게 뒤통수를 맞았거든요.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그 충격이 사실 지금도 가시지 않고 있거든요. 다만 이런 건 있습니다. 트럼프가 김정은을 아예 안 만나겠다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조건을 얘기했거든요. 그 조건이 충족되면 만나는데 아마 제가 볼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친근하다고 하지만 저는 김정은이 과연 그렇게 생각할까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있습니다.
[앵커]
이와 함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규모 축소를 지시를 했거든요. 이란 관련된 사태가 잘 풀리지 않자 북한으로 눈을 돌리는 것 같아요.
[문성묵]
아마 그런 측면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1기 때부터 노력을 해 왔고 1기 때 노력의 성과가 없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2기 취임식 때부터 김정은을 언급을 했었고 이후에도 중간중간마다 김정은과의 관계 또 대화, 이런 얘기를 해 왔기 때문에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대로 이란 문제가 교착 상태에 있기 때문에 트럼프가 늘 얘기한 게 평화였거든요. 평화 하면 따라 나오는 게 핵입니다. 이란 핵도 해결하고 북한 핵도 해결하고 그런 차원에서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 핵 문제가 교착에 빠지자 뭔가 북한 핵 문제를 놓고 성과를 내보고 싶어 하는 그런 의지도 담겨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과의 합성사진을 직접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래픽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좋은 친구다, 오바마는 사이가 안 좋았는데 나는 사이가 좋다, 이 점을 상당히 강조했고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거 합성사진입니다. 이봐 도널드, 우리 사이 괜찮은 거지? 이런 사진을 올렸거든요. 실제로 지금 북한하고 얘기가 오가고 있는 걸까요?
[문성묵]
그건 우리가 확인할 수는 없어요. 그러니까 북한은 뉴욕 UN대표부에 외교관들을 파견하고 있고 주로 실무적인 소통은 그 창구가 많이 이용이 돼 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창구를 통해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이 응답했다고 하는 것도 거기서 뭔가 왔는지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기대를 사실로 표현하는 경향들이 쭉 있어 왔기 때문에 지금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고 다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가급적 빨리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 저 합성사진도 보면 도널드, 나이 차이를 보면 할아버지하고 손자뻘 되거든요. 그런데 저렇게 도널드, 이름을 부르면 굉장히 친근해요. 저게 사실 사진을 보면 어디 군사훈련 하는데 명령하는 그림 같은데 좀 안 맞는 것 같기는 합니다.
[앵커]
실제 만나서 헤이, 도널드, 이래도 되나요?
[문성묵]
그러면 안 되죠. 그건 곤란하죠. 그래서 저는 이걸 보면서 뭔가 빨리 만나고 싶어 하는 그런 마음, 사실 작년 10월 APEC 정상회담 왔을 때 그때도 기대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김정은이 그때 대답을 안 했습니다. 김정은이 조건을 내세운 게 뭐냐 하면 비핵화와 관련된 허황된 꿈을 내려놓으면 만나겠다, 그런데 이거 사실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거든요. 미국 입장에서도. 그래서 성사 가능성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도 잠시 언급을 했었는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두고 CNN 기자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거든요. 관련 내용을 저희가 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한미훈련 축소를 요청했냐, 이렇게 물으니까 저렇게 가짜뉴스라면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건데 원래 CNN 싫어하는 건 알고 있는데 질문 내용이 마음에 안 든 겁니까?
[문성묵]
아마 그럴 겁니다. 그런데 김정은이 한미연합훈련 싫어하고 1차 2018년 회담 때 트럼프에게 그걸 요청했고 실제 그 자리에서 들어줬거든요. 그래서 2018년 싱가포르 회의 끝나고 70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연습 중단하기로 했다. 실제 이후에 한미연합연습이 중단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축소하기로 한 게 김정은의 요청이냐라고 물어보니까 아니라고 얘기하는 걸 저렇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건데 이건 내가 배려한 거야. 김정은의 입장을 고려해서 싫어하니까 내가 축소해서 그렇게 한 거야라고 하고 싶은 거죠. 어쨌든 연합연습이 실제 축소될지 안 될지는 두고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이렇게 한 것은 내가 김정은 당신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고 당신 싫어하는 거 안 하려고 그래. 그리고 나는 당신하고 적대 아니야, 그러니 나하고 만나줘라는 그런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북미 정상회담 물밑 조율이 만약에 이루어진다면 스웨덴에서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그건 왜 그런 건가요?
[문성묵]
지금 미국과 북한 사이에 아까 뉴욕 채널을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사실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마땅치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영사조력을 스웨덴이 해 왔어요. 예를 들어서 과거에 오토 웜비어 이런 문제라든가 인질 문제, 이런 것들을 스웨덴이 북한과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앵커]
오늘 박지원 의원이 이런 얘기를 한 거죠?
[문성묵]
그런데 스웨덴이 특이한 건 뭐냐 하면 중립국 감독위원회 국가입니다. 그래서 한국에 중립국 감독을 파견하고 있거든요. 한국 평화에 상당히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뭔가 역할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분명히 있고 그 가능성이 제로라고 말할 수는 없는데 사실 1기 때는 스티브 비건이라고 하는 대북특별담당 특보가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없거든요. 성 김 대사도 그걸 했었는데. 그래서 앞으로 그 직책을 두고 할지, 그 소통을 어떤 방식으로 할지 그런 것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 분위기를 보면 얼마 전에 미중 정상이 만났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대화를 추진해 달라는 그런 부탁을 했다는 이런 보도도 있었고요. 그리고 얼마 전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주적이라는 말을 바꿀때가 되지 않았냐,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이런 발언과 외교적 행사, 이런 게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문성묵]
그러니까 이재명 정부는 어쨌든 이 땅에 실질적인 평화를 가져오겠다, 평화 프로세스를 유지하면서 어쨌든 남북 간에 적대행위 하지 않고 그리고 가급적이면 서로 간의 신뢰를 쌓아가기 위한 그런 모종의 노력들을 계속 해 온 거죠. 그동안 확성기도 중단하고 여러 가지 무인기와 관련해서도 우리가 내부적인 조치들을 취하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정동영 장관의 그런 표현. 김정은이 2023년 말에 얘기한 적대적 두 국가론, 그래서 우리도 북한이 우리를 대한민국이라고 부르니까 우리도 북한의 국호를 불러주는 게 좋지 않냐. 이렇게 하면 북한이 태도를 바꿔서 우리가 원하는 평화 프로세스, 이번 8.15 경축사에서도 대통령이 이제는 전쟁을 끝내고 종전을 위한 그런 국제 당국자들 사이에 회담을 제의했는데 아직은 북한이 반응은 없습니다마는 마침 그 시기 즈음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저런 만남 가능성을 얘기했고 그래서 이 모든 노력들이 잘 맞아서 김정은이 태도를 바꿔서 정말 대통령이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대로 지속 가능한 평화의 자리가 만들어진다면 저는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지금 김정은이 그렇게 호응할지 여부는 지금으로서는 확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죠.
[앵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딸 김주애가 같이 광복절 행사에 참여하는 등 연일 공개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광복절 참배는 처음이라고 하는데 후계자 궤도에 올라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문성묵]
이미 주애가 등장하기 시작한 게 2022년이거든요. 이제 4년이 됐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성숙했어요. 주애를 지금 보시면 키도 아빠를 거의 따라왔거든요.
대략 지금 우리가 추정하기로는 2013년생, 그러면 13살 내외가 될 것 같은데 지금 보면 주애에 대한 예우, 좌석 배치, 의전, 북한 매체의 표현을 보면 말씀하신 대로 국정원에서도 얘기했듯이 사실상 후계자가 아니냐. 아직 공식화된 것은 아닙니다마는. 김정은은 주애일지 아닐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후계 구도를 확정하고자 하는, 4대 세습을 기정사실화하는 그런 일련의 행보라고 볼 수 있고요. 그리고 주애가 작년 9월에도 중국에도 갔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의 마음속에는 그런 것이 그려져 있다, 또 본인의 건강이 좋지 않으니까 언제 어떤 상황이 나오더라도 흔들림 없도록 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참배 행보 모습도 영상이 있으면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주애가 조국해방의 날이라고 하죠. 북한에서는 광복절을. 참배 행사를 찾았는데 지금 이 영상은 과거 김주애의 모습 그리고 오른쪽은 이번에, 연분홍색을 입고 있는 게 참배할 때의 모습이거든요. 연분홍색을 혼자 입었더라고요. 그래서 의상 자체가 유일한 승계자라는 걸 강조한다, 이런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더라고요.
[문성묵]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왼쪽에 대비된 사진인데 살이 상당히 많이 빠진 듯한 모습이거든요.
[앵커]
보통 키가 크면서 빠지는 경우도 있는데.
[문성묵]
맞습니다. 그러니까 왼쪽에 있는 사진을 보면 좀 통통하거든요. 그런데 북한 주민들, 평양에 있는 일부 특권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먹는 문제가 어렵기 때문에 빼짝 마르고 그러거든요. 통통하기 때문에 북한 내부에서도 거기에 대해서 비판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어쨌든 외모나 의상이나 이런 것들이 나는 이제 정말 북한 주민들과 구별된 그런 백두혈통의 후계 반열에 있는 거야라고 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매체에서 보여줌으로써 기정사실화하고자 하는 그런 의도가 분명히 담겨져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만약에 북미회담이 열릴 경우에 김주애가 이렇게 동행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세요?
[문성묵]
작년 9월에 베이징 갈 때 주애를 데리고 갈 것인가, 안 데리고 갈 것인가. 그런 문제가 여기 사이에서도 얘기가 됐었는데 저는 안 데리고 가지 않겠나 하고 생각을 했는데 데리고 갔더라고요. 만약에 북미 정상 간의 접촉이 또 될지 안 될지 모릅니다마는 된다면 작년 9월달에 주애를 데리고 갔듯이 이번에도 그 자리에 데리고 갈 가능성이 오히려 상대적으로 높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주애가 광복절 참배에 동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고 그리고 같이 참배를 가면서 검은 옷을 입었는데 혼자 연분홍색을 입으면서 존재감을 부각하는 그런 보도가 있었습니다.
[문성묵]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나는 이제 후계자이기 때문에 색깔 구애받지 않아. 나는 정말 중요한 위치야, 별도 구별된 위치다. 이런 것을 옷의 색깔로도 보여준다고 봅니다.
[앵커]
대외적 후계자라고 명명하는 그런 절차 같은 게 있나요?
[문성묵]
예를 들어서 북한이 지금 3대 세습을 했지 않습니까? 김일성에서 김정일로, 또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 그런데 이게 그냥 된 건 아니고요. 중간에 계기가 있었습니다. 김정은의 예를 보면 2008년에 아버지 김정일이 쓰러졌거든요. 그러니까 당장 후계자 문제가 대두됐어요. 그래서 2009년에 김정은을 후계자로 공식 지명하는 절차를 가집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김정은이 대장 칭호를 받게 되고요. 그러니까 공식적으로 북한 권력 반열에 올라서는 절차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아직 주애는 나이도 어리고요. 그리고 아직 노동당 당원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번 9차 당대회 때 주애가 당의 행사에 참석하거나 또는 직함을 받거나 이런 것을 공식 후계자인지 여부를 구분하려고 했었는데 아직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얘기대로 한미훈련 축소하면 결국 김정은 위원장 좋은 일만 시키는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 대비태세가 약해지는 거 아닌가, 걱정이 클 수밖에 없거든요.
[문성묵]
제일 큰 걱정이죠. 2018년 같은 경우 싱가포르 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를 했지만 비핵화에 합의만 했지 비핵화 된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연합연습은 중단이 돼버렸다는 말이죠. 그때 가장 큰 우려가 그거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청와대도 얘기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축소 얘기를 했지만 당장 축소되는 거 아니고 우리가 소통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빈틈이 없다고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겠다. 오늘 대통령도 을지국무회의에서도 그런 얘기를 했죠? 핵추진잠수함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빈틈이 없도록 하라고 하는 지시를 했기 때문에 아마 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SNS에 했으니까 여기에서도 오해가 있다면 오해도 풀고 불만이 있다면 그 불만을 풀어줄 수 있는 뭔가의 조치를 통해서 우리 대비태세에 허점이 없도록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김정은이 오판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그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대화와 평화도 중요하겠지만 또 근간의 안보를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인 것을 우리가 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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