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총통이 내년 전 국민에게 1인당 현금 약 44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타이완 현지 언론은 라이칭더 총통이 행정원의 '2027년도 중앙정부 총예산안' 보고를 받은 뒤 이런 계획을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라이 총통은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팅(HPC) 등의 수요 증가에 따른 경제 성장의 열매를 1인당 1만 위안을 지급하는 'AI 보너스'를 통해 전 국민이 함께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타이완 통계 당국인 주계총처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9년 만에 최고치인 11.0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모든 타이완인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 정부는 '세입·세출 균형', '실질적인 제로 부채'라는 전제 아래 내년도 예산안을 2천357억 위안, 약 10조4천억 원으로 증액 편성할 계획입니다.
타이완 정부 관계자는 입법원이 올해 말 이전에 내년도 중앙정부 총예산안을 통과시키면 내년 2월 춘제(설) 이전에 전 국민이 'AI 보너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현금 지급의 배경에는 오는 11월 열리는 지방선거와 2028년 치러질 차기 대선에서 재선 노리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타이완 제1 야당인 국민당 소속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은 집권 민진당이 지난해 야당이 1만 위안 현금 지급을 제안했을 땐 위헌이라고 비판했다면서 '내로남불'이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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