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해안 남포항 인근의 석도에서 해군기지 건설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플래닛 랩스 위성사진을 분석해 지난달 15일에서 25일 사이 석도에서 도로 정비와 건설노동자들을 위한 임시 숙소를 건설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NK뉴스는 이번 건설 작업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주문에 따른 건지 판단하기엔 이르지만 과거 위성사진과 비교할 때 이런 작업은 이례적이고 10년 이상 지체된 동해안 해군기지 공사 재개 시기와도 맞물린다고 짚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5천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 취역식에서 현대적 해군기지 건설을 주문했습니다.
NK뉴스는 서해안의 수십이 비교적 얕고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점을 고려할 때 석도가 대형 군함을 수용할 해군기지로 적합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곳은 북한의 비파곶 해군기지와 마주 보고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NK뉴스는 다만 석도 인근 해역이 겨울철에 얼어붙는 경향이 있어 작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은 취약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최현호가 건조됐던 남포조선소 인근은 서해 방조제로 둘러싸여 표적이 되기 쉽고 군함이 바다로 나아갈 수 없어 해군기지 신축 부지로 선정될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사정을 고려할 때 최근 남포조선소 인근에서 포착된 건설 준비작업은 1만톤급 대형 군함 건조 계획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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