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FDA 국장에 오버턴 보좌관 지명 예정"

2026.08.19 오후 01:5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의견 충돌로 식품의약국(FDA) 수장이 물러난 지 약 석 달 만에 백악관 출신 인사가 후임으로 내정됐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현지시간 18일 트럼프 대통령이 하이디 오버턴 백악관 정책 보좌관을 차기 FDA 수장으로 지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오버턴 보좌관은 뉴멕시코대를 졸업하고 존스홉킨스대에서 의학박사와 공중보건 정책 박사 학위를 받은 의사 출신으로,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국내정책위원회 펠로우로 일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 우호적인 보수 성향 싱크탱크 아메리카퍼스트 정책연구소를 거쳐 현재는 백악관 보건 정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FDA는 식품부터 의약까지 미국 국민의 건강과 관련된 품목들을 규제하는 중요한 부처지만, 지난 5월부터 수장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마티 매캐리 당시 국장이 과일향 전자담배 승인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끝에 사임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전후로 고위직들이 줄줄이 사직하고 직원 수가 3천 명 가까이 줄면서 FDA가 혼란에 빠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트럼프 행정부는 차기 국장을 물색해왔습니다.

신임 국장 후보로는 오버턴 보좌관을 포함해 종양학자 제프리 바시르카, 국방부 보건 담당 스티븐 페라라 등 모두 3명이 물망에 올랐으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고려해 오버턴 보좌관이 최종 낙점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버턴 보좌관이 FDA 국장으로 취임할 경우 백신 정책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아동 백신 접종 권고 대상 질병을 11종으로 축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당시 오버턴 보좌관도 함께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의 효능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왔으며, 2기 행정부에서는 보건복지부와 FDA 등 관련 부서에 백신 회의론자들을 배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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