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바현 침수차만 2천700대...길바닥에 수백 대 방치

2026.08.19 오후 04:55
일본 지바현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지 닷새가 지났지만, 여전히 수해를 입은 차량 수백 대가 도로에 방치돼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지바현에 내린 큰비로 수해를 입은 채 도로에 버려진 차들이 2,700대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도로에 급격히 빗물이 불어나면서 차가 움직이지 못할 상황이 되자 사람만 대피하고 차량은 도로에 남아있게 된 경우입니다.

도로가 복구되면서 차량 이동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워낙 수해를 입은 차량이 많아서 여전히 600대가량이 길바닥에 방치돼있습니다.

지바현 당국은 일본 정부, 지바시와 함께 프로젝트팀을 만들어 차량을 보관소로 옮기고 있지만, 견인 차량과 보관 장소 확보, 차량 소유주와의 연락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피해 차량 대수가 워낙 많다 보니 차량 이동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 차량 피해가 자동차보험의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를 두고 논란도 예상됩니다.

원칙적으로 도로에 있는 차량의 철거 비용은 차량 소유주 부담이며 자차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침수 차량에 대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지와라 겐지 아이코쿠대학 교수는 "이 정도 규모로 도로 위에 차가 수몰된 것은 전례가 없다"며 "차가 위험해질 정도로 급격하게 침수가 될 것을 예상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많은 차량이 거리에 멈춰선 것은 워낙 단시간에 폭우가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지바현에는 지난 13일 오후부터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지바시에서 14일 새벽 1시 40분까지 12시간 동안 내린 비의 양은 348㎜로, 이 지역의 평년 8월 한 달 총강수량의 약 3배에 달합니다.

지바현을 덮친 갑작스러운 '물 폭탄'에 7천 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13명이 숨졌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