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과 튀르키예 간 갈등이 심상치 않습니다.
단순한 말싸움 수준을 넘어 최근에는 무력 충돌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데, 다음 달 총선을 앞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일부러 상황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이스라엘군은 지난 18일 시리아 북서부의 공군 기지를 폭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시리아를 공습한 건 지난 3월 이후 거의 반년만입니다.
그런데 공격 이유가 좀 가관입니다.
시리아를 지원하는 튀르키예가 이곳에 군대를 주둔시키려 해 미리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분명히 하자면, 튀르키예는 유일한 유대인 국가인 이스라엘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리아와 튀르키예는 "터무니없는 궤변"이라고 발끈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달 선거를 앞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일부러 갈등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칸 피단 / 튀르키예 외무장관 :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리아의 안정을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요인입니다.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해야 합니다.]
전문가들도 궁지에 몰린 네타냐후가 너무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당장 군사력만 놓고 봐도 튀르키예는 이란보다도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란과 달리 이스라엘과 가까워 언제든 지상전도 가능합니다.
[갈립 달레이 / 채텀 하우스 중동·북아프리카 선임 연구원 : 튀르키예는 방위산업 역량을 매우 빠르게 확대하고 있고, 이미 중요한 지정학적 행위자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두 나라 모두 미국의 우방이라는 점에서 전면전을 벌일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극도로 나빠진 관계를 고려하면 제한적인 수준의 무력 충돌 우려는 여전합니다.
특히 두 나라 모두 중동 패권을 노리는 데다, 국내적으로 지지율까지 크게 하락하면서 긴장 상황이 딱히 나쁠 게 없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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