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치러지는 브라질 대선에서 야권의 대표 주자로 부상한 플라비오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강력범죄에 대한 형사처벌 연령을 14세로 낮출 것을 제안했습니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지난 20일 상파울루에서 진행한 유세를 끝내고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최근 발생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우소나루는 "14세 범죄자도 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 당연히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이들은 3년 이상 수감되는 경우가 드물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강간과 살인, 마약 밀매 등 중범죄에 대한 형사처벌 연령을 만 18세에서 14세로 낮추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브라질에서는 학교에서 발생한 14세 여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미성년자 5명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형사처벌 연령이 만 18세인 브라질에서는 12~17세 미성년자가 위법행위를 저지를 경우, 전담 재판소에서 심리를 거쳐 징역형 대신 소년원 구금이나 사회교육 등의 처분을 내립니다.
12세 미만은 소년원 구금 대상에서도 제외되는 이른바 '촉법' 대상입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장남이자 자유당 대선 후보인 플라비오는 교도소 증설과 소아성애자에 대한 약물치료, 휴대전화 절도 처벌 강화 등 치안 강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통산 4선을 노리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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