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팔레스타인 10대, 이스라엘 정착민 총에 숨져..."정착촌 확대 멈춰라" 비판

2026.08.22 오전 08:42
[앵커]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10대 소년이 이스라엘 보안요원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양측의 뿌리 깊은 반목으로 인명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가 정착촌 확대를 계속 추진하자 국제사회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7살 소년의 시신 앞에 통곡하는 가족들.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소년이 이스라엘 정착촌 주민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총에 맞은 겁니다.

서로 상대에게 '이 땅에서 나가라'며 설전을 주고받은 끝에 벌어진 일입니다.

[사나드 샬랄데 / 숨진 소년의 아버지 : 내 아들을 쏜 것은 이스라엘 보안요원이었습니다. 정착촌 주민들을 지키라고 이스라엘 정부가 만든 부대죠. 그들은 우리 집 입구에서 내 아들의 가슴에 냉혈한처럼 총을 쐈어요.]

이스라엘 측의 발포로 소년은 숨지고 또 다른 한 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들이 이스라엘 정착민에게 돌을 던져 다치게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안지구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는 올해만 천5백 건에 이릅니다.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 주민 80여 명이 숨졌습니다.

국제법상 불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정착촌 확대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새 정착지의 시공사 입찰을 기습 발표했는데 이대로 진행되면 서안지구는 남과 북으로 완전히 갈라지게 됩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 이스라엘의 E1 정착촌 건설 계획과 관련해 사무총장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는 서안 지구 북부와 남부를 사실상 단절시켜 점령된 팔레스타인의 영토 보전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두 국가 해법'에 실존적 위협이 될 것입니다.]

유엔뿐 아니라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이슬람 8개국도 이스라엘을 강력히 규탄하며 정착촌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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