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리아·이스라엘 고위급 회담...미국이 중재

2026.08.24 오전 10:07
시리아와 이스라엘이 미국의 중재로 현지 시간 23일 요르단에서 고위급 회담을 했다고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시리아 외교 소식통은 두 나라 대표단이 "최근 이스라엘의 시리아 영토 폭격 이후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의 하나로" 요르단이 주최하고 미국이 중재한 회담에서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번 회담에서 "튀르키예와 이스라엘 간 견해차를 좁히고, 양국 간 긴장이 시리아 영토에 반영되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회담은 이스라엘의 공습과 표적 작전 등을 중단하기 위한 실무 메커니즘과 폭넓은 미래 협정의 기반을 마련할 안보 협정 협상 재개에 중점을 뒀습니다.

시리아는 최우선 과제가 2024년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이 퇴출당하기 이전 위치로 이스라엘이 철수하고, 1974년 병력 분리 협정을 완전히 복원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보도는 전날 아사드 알 샤이바니 시리아 외무장관이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의 안보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나온 것입니다.

샤이바니 장관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중단시키는 게 시리아의 최우선 과제라며, 이 방향에서 신뢰 구축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믿는다"며 "이스라엘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미국이 계속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FP통신은 시리아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시리아 외무장관이 요르단에서 이스라엘 해외정보기관인 모사드 국장을 만나, 시리아에서 생길 수 있는 모든 충돌을 막기 위해 미국의 감독 아래 요르단에 특별 작전실을 설치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충돌에는 이스라엘이 최근 시리아 공군 기지 공격의 이유로 내세운 튀르키예가 연루된 경우도 포함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18일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 아부 주후르 공군 기지를 공습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의 공습으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시리아 내 튀르키예 군사력 증강에 대해 경고했지만 무시한 데 따른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부 주후르 기지는 튀르키예가 재건 중이고, 최근 튀르키예 대표단이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리아와 이스라엘은 1974년 휴전하면서 분쟁지인 골란 고원에 유엔 휴전 감시군이 주둔하는 완충 지대를 설정하고 양쪽에 군사 분계선을 뒀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2024년 12월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이 쫓겨난 직후 접경지에 설정된 완충 지대 너머 시리아 영토로 지상군을 진입시켜 주둔 중입니다.

이스라엘은 알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안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시리아 군사 시설 공습을 되풀이했고, 이에 시리아는 이스라엘에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며 공습과 침입 중단을 요구해 왔습니다.

아사드 정권을 축출하고 집권한 아메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은 긴장 완화를 위해 미국 중재로 안보 협정 체결을 꾸준히 타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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