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결렬된 미국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 마크 와이즈먼 주미 캐나다 대사가 캐나다 측이 이해한 내용과 실제 문서에 담긴 내용 사이에 심각한 차이가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와이즈먼 대사는 이번 협상 과정을 허술한 주택 매매 계약에 비유하며, 합의된 것으로 믿었던 핵심 조건들이 문서 단계에서 반복적으로 누락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집을 사기로 계약하고 악수하고 보니 가전제품이나 난방기 보증 등이 빠져 있던 상황과 정확히 일치했다며, 미국 측의 문건 내용이 일관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구체적인 쟁점 가운데 하나로는 중·대형 차량에 대한 관세 인하 대상 포함 여부가 거론되었으며, 이는 캐나다 내 자동차 조립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타국과의 무역 협정 체결 능력이나 프랑스어 사용 정책 등을 제한하려 한 점은 국가 주권과 직결된 '협상 불가 사안'이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번 협상 결렬의 여파로 미국은 이미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퍼센트 관세를 발동했으며, 캐나다 역시 오는 9월부터 보복 관세로 맞대응할 방침입니다.
캐나다 대사는 불공정하고 경제적으로 타당하지 않은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은 계속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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