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디데이 제재' 속 이란·오만 호르무즈 회담 재개

2026.08.24 오후 08:02
미국이 이란을 향해 전례 없는 수준의 강력한 경제 제재에 들어가는 가운데, 이란이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놓고 회담을 재개합니다.

이란 외무부는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내일(25일) 자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양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두 연안국으로서 역내 평화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정치적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알부사이디 장관의 방문은 이란과 오만의 양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며,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양국 및 주요 지역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월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해 왔고, 지금도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은 이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반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를 미국이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최근에는 해협을 미국 영토로 표시한 지도를 SNS에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이란과 오만은 걸프 지역의 유일한 관문이자 양국 연안을 가로지르는 호르무즈 해협에 '새로운 항로'를 개설하기 위한 협상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양국 간의 논의가 길어지면서 아직 최종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번 알부사이디 장관의 방문을 계기로 지지부진했던 항로 개설 논의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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