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SJ, 트럼프의 캐나다 관세 전쟁에 "어리석은 무역 전쟁"

2026.08.25 오전 12:16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에 대한 관세 전쟁을 "가장 어리석은 무역 전쟁"이라고 부르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사설에서 "캐나다와 관세 싸움을 격화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전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지난해 캐나다·멕시코와 대한 관세는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무역 전쟁"이었는데 "중간 선거를 불과 10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또 관세를 부과하며 더 어리석어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관세 부과의 근거들을 거론하며 구체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근거로 든 1930년 제정된 관세법 338조와 관련해 "역대 대통령 중 이 권한을 행사한 사례는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주류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 부과를 보류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캐나다가 미국산 주류를 계속 배제할수록 미국 업체들이 점유율을 되찾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문제 삼은 캐나다의 미국 기술 기업에 대한 대우와 디지털세 문제 등은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간 무역 협정(USMCA) 재협상에서도 다룰 수 있는 사안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캐나다에 대한 무역 적자 문제를 제기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특히 아이러니하다"며 이는 미국 정유 시설에 최적화된 중질 원유 수입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캐나다산 원유 수입을 제외하면 미국은 캐나다와의 교역에서 흑자를 기록하겠지만, 미국 정유 시설의 가동률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관세 조치는 다양한 소비재, 건축 자재, 제조용 부품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저조한 이유 중 하나는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 없이 무차별적인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며, 유권자들이 옳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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