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전쟁 등 여파로 파나마 운하 일부 선박 통행권 100만 달러 돌파"

2026.08.26 오전 06:53
이란 전쟁 등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엘니뇨가 촉발한 가뭄 등으로 파나마 운하의 일부 선박 통행권 가격이 10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파나마 운하청은 100만 달러, 우리 돈 13억 8천만 원에 달하는 고액 입찰가는 운하 측이 설정한 통행료 인상 때문이 아니라, 일시적인 시장 수급 변동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매 가치는 각 고객의 긴급성과 상업적 우선순위, 광범위한 수급 여건을 포함한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전쟁 이전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 사이 중간 경매 가격은 평균 5만 5천 달러, 7,600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이란 전쟁 장기화로 호르무즈 해협의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자 아시아 구매자들이 미국산 원유와 에너지 조달량을 늘려 파나마 운하 수송 수요가 급증한 것이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져 기상 패턴에 큰 변화를 일으키는 엘니뇨가 최근 중남미를 강타하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파나마 운하는 바닷물이 아닌 인공 호수의 담수를 이용해 운영되지만, 최근 엘니뇨로 인해 기온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고 강수량이 평년 대비 34% 급감하면서 수자원이 급격히 고갈됐습니다.

운하청은 계속되는 가뭄으로 운하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일일 통항 선박 수를 다음 달 4일부터 34척, 같은 달 15일부터는 32척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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