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이란 대결 방식을 무력 공세에서 고강도 경제 제재로 전환한 가운데, 벼랑 끝에 몰린 이란 지도부가 군사적 대응 카드를 다시 꺼내 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의 경제 압박이 남은 생명줄마저 끊으려는 시도라고 반발하며, 페르시아만을 통한 석유 수출을 전면 차단하고 전장을 확대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해상 봉쇄 여파로 이란의 석유 수출은 사실상 바닥을 드러냈고, 리알화 가치 폭락과 의약품 물가 급등 등으로 서민 경제는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누가 더 고통을 오래 견디는지를 겨루는 극한의 '치킨 게임'으로 치달으면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란의 주요 원유 구매국인 중국을 비롯해 튀르키예와 이라크 등 인접 국가들이 미국의 제재에 전면 동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랫동안 구축된 국경 간 '그림자 네트워크'와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미국의 경제 봉쇄가 실효성을 거두기까지는 상당한 난관이 따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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