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작전 투입으로 승조원들의 '탈진' 논란에 휩싸인 뒤 귀항 중인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다음 주 태국에 기항할 예정입니다.
로이터통신은 링컨함이 같은 항모전단 소속 함정 2척과 함께 태국에 정박해 약 5천 명의 승조원들이 육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태국 해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정박은 장병들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군수 지원을 받기 위한 통상적인 항구 방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방문은 태국 해군과의 훈련이나 연합 군사작전이 아니며, 특정 국가나 상황과도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태국 해군은 보안상의 이유로 정박 일정과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통상 미 해군 항공모함은 유명 관광지인 파타야와 인접한 촌부리주 사따힙 항에 입행해 왔습니다.
지난 주말 중동을 떠난 링컨호는 200일 이상 항구에 정박하지 않아 현대 해군 역사상 최장 기간 항해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란의 공격으로 바레인 미 해군 기지가 심각한 피해를 입고 중동 여러 국가의 항만도 사용이 어려워지면서 링컨함 승조원들은 장기간 배에서 내릴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승조원들의 극심한 피로와 사기 저하로 '투신 시도'까지 발생하면서 지난 20일 링컨함은 임무를 종료하고 샌디에이고 모항으로 귀향길에 올랐습니다.
다만 링컨함이 빠진 자리에 태평양 담당인 조지워싱턴함이 배치되면서 미국의 아시아 안보 공약이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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