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조 끊기자 임산부·신생아 희생"...미국 지원 중단에 아프간 '비명'

2026.08.27 오후 04:11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해외 원조 중단 여파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임산부와 신생아 등 최소 161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비정부기구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난민 문제를 다루는 '레퓨지스 인터내셔널'은 아프간 현지 보건 종사자 550여 명에 대한 설문조사와 320개 의료시설 자료를 바탕으로 이 같은 참담한 실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처럼 정상적인 의료 서비스가 제공됐다면 살릴 수 있었던 예방 가능 사망자가 최소 161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임산부가 80명, 신생아가 30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의 원조금 수조 원이 일거에 동결되거나 삭감되면서 수많은 현지 의료진과 조산사가 일자리를 잃었고, 상당수의 병원이 문을 닫거나 파산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게다가 미군 철수 후 재집권한 탈레반 정권의 극심한 여성 이동 제한 조치까지 겹치면서 산모와 소녀들의 의료시설 접근은 더욱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해당 단체는 이번에 집계된 사망자 수가 중복 보고를 제외한 보수적인 최소치일 뿐이라고 지적하며, 추가적인 억울한 희생을 막기 위해 미국의 인도주의적 지원이 시급히 재개되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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