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일 의원단에 "다카이치 타이완 발언 철회 전엔 대일정책 불변"

2026.08.27 오후 06:42
중국을 방문한 일본의 여야 국회의원단이 오늘(27일) 베이징에서 루캉 중국 대외연락부 부부장과 면담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루 부부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과 타이완과 관련한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중국 정부는 (대일) 정책을 바꿀 생각이 없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루 부부장을 만난 중도개혁연합의 이사 신이치 공보위원장은 면담은 약 2시간가량 진행됐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면담에서 일본 의원단은 중일 간 청년·문화 교류의 재개를 제안했습니다.

일본인 체포 사안이나 희토류 등의 대일 수출 허가 지연, 중국군의 동·남중국해에서의 활동 확대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의원단의 방중은 중국공산당의 '당 대 당' 외교 담당 부서인 대외연락부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문단에는 이사 공보위원장 외에도 자민당의 하시모토 가쿠 전 후생노동성 부대신, 입헌민주당의 고니시 히로유키 참의원 의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다만 하시모토 의원은 조기 귀국해 루 부부장과의 면담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방중은 다카이치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경색된 양국 관계 속에서 처음 이뤄진 일본 국회의원단 방중인 만큼, 양국 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를 요구하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면서 냉각된 양국 관계가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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