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AEA 사무총장 "트럼프·김정은 만남 매우 중요"

2026.08.28 오전 12:26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도전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를 추진하는 데 대해 "그들이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도자들은 서로 만나야 한다"며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독재자로서의 김 위원장 평판 때문에 대화가 가로막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이를 중재하려 한 것도 예로 들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사람과 악수할 수 있느냐'고 하지만 악수는 외교의 존재 이유"라면서 "악수 이후 대화를 통해 우리는 뭔가를 해내려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IAEA는 비확산 기치 아래 핵 협상의 신고와 검증·사찰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기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통해 북핵과 관련한 합의를 도출할 경우 IAEA가 이후 이행 과정에서 깊이 관여할 가능성이 큽니다.

과거에도 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북한에 사찰단을 보내는 등 합의 이행 검증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미국이 지난 6월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60일간의 쟁점 협상을 시작했을 때도 IAEA 핵 사찰단의 이란 복귀를 첫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나섰으며 지난 21일 진행된 2차 예비투표에서 8명의 후보 가운데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하며, 미국과 러시아·영국·중국·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P5)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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