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해발 5,140m·빙하 62만㎡ 붕괴" 특정...네팔과 책임 공방

2026.08.30 오후 10:14
[앵커]
중국은 이번 대재앙이 해발 5,140m에 있던 62만㎡ 규모의 빙하가 무너지며 촉발됐다고 특정했습니다.

자국의 재난 조사 역량을 과시하고 네팔을 발원지로 못 박으면서 은근히 책임을 돌린 겁니다.

2차 붕괴 위험이 있는 네팔 경내의 추가 언색호에 대한 탐사와 정보 공유를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인 블로거가 해발 7,234m 히말라야 랑탕리룽 봉우리 주변을 촬영한 영상입니다.

화면을 확대해 보니 산비탈 아래 시커먼 흙먼지가 일고, 벼랑에 걸쳐 있던 빙하도 추가로 무너집니다.

이번 대재앙의 시작인 첫 빙하 붕괴 장면을 우연히 포착한 건데, 어떤 이유인지 지금은 삭제됐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이번 재난의 발원지는 네팔 국경 내 고도 5,140m에 있는 랑탕 빙하이고, 빙하의 총면적은 62만㎡입니다.]

중국 CCTV는 첫 빙하 붕괴 위치와 규모를 특정하며 네팔 영토에서 재난이 시작됐다고 못 박았습니다.

양국 외교장관 통화에선 해발 4,500m 네팔 국경 안에서 추가 발견된 언색호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중국 위성을 통해 면적이 12만㎡에 달한다고 파악됐을 뿐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

호수의 깊이나 저수량 등 네팔 당국의 현지 조사와 실시간 공유가 부족했다는 지적으로도 들립니다.

반면, 해발 2,950m 중국 국경과 접한 언색호는 물이 빠지며 면적이 2만㎡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붕괴 위험이 낮아지자 일시 중단했던 구조·수색 작전도 본격적으로 재개했습니다.

국경 청사까지 완파된 재난 현장의 모습은 위성 사진으로 볼 때보다 더 처참했습니다.

[현장 구조대 : 지금은 2026년 8월 29일 오전 9시 30분입니다. 핵심 재난 구역에서 인명 수색을 개시합니다. (안에 사람 있습니까?)]

중국 당국은 구조 역량이 집중된 네팔 수력발전소 터널에 전문가 9명을 급파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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