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유다원 앵커, 정진형 앵커
■ 출연 :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팔 대홍수·산사태로 추정 실종자가 4천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실종자 구조 문제와 지질적 문제를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와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일단 실종된 우리 직원들 수색을 위해서 정부와 기업이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오늘 두산에너빌리티에서는 헬기 수색 작업을 하기 위해서 이륙 허가를 받은 거죠?
[이수곤]
네, 세 번이나 했는데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마 피해자 가족들이 원하니까 위어댐을 일을 했답니다. 일을 했으니까 거기서 수색을 하겠다고 한 모양입니다.
[앵커]
그런데 아무리 일을 했다고 하더라도 쓸려내려갔을 가능성도 있는 것인데 그쪽 인근을 수색하게 되면 이곳에 피해자들 혹은 실종자들이 모여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할까요?
[이수곤]
그래도 산 위쪽으로 올라갔을지 모르니까요, 일하다가 급히. 아무래도 희망을 가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쪽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가족들이.
[앵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이 일단 말씀하신 헬기 이륙 허가를 처음에 받지 못해서 지금 별도의 수색팀을 구성했습니다. 육로로 진입하는 것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이렇게 되면 드론을 띄운다든지 이런 방법도 사용하는 걸까요?
[이수곤]
지금 거기 지형이 상당히 가파른 지역이고요. 얼마나 안타까우면 그렇게 하겠어요. 그리고 거기서 목표가 어디냐 하면 람체까지 간다는데요. 람체까지 가는 데도 산이 상당히 가파르고요. 그리고 지역에 도착해서도 토석류 산사태 가보면 뻘들이 많아서 상당히 발을 디디기도 어렵습니다. 한 5일이나 일주일 정도는 물이 빠져야 하거든요. 지금은 늪처럼 쭉 빠져버립니다. 그래서 도착해서도 그렇고요. 얼마나 답답하시겠어요. 그래도 노력을 최대한 해 봐야죠.
[앵커]
홍수가 한번 그렇게 나고 난 다음에는 원래 지형하고 또 이게 다른 모습으로 변하지 않을까요?
[이수곤]
지형이 변하죠. 변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원인이 제일 중요하거든요. 지금 많은 언론에서도 얘기하는데 빙하가 떨어지고 암석이 떨어졌다는데 제가 경험해 보고 중국에서 무너지고 나서 바로 무너질 때 동영상을 찍었어요, 가이드가. 찍은 걸 보니까 암석이 뚝 떨어지면서 그다음에 빙하가 뚝 떨어졌거든요. 저는 그게 옳다고 봅니다. 이렇게 대규모로 그리고 붕괴 전후의 위성사진을 보면 산이 칼로 자른 것처럼 딱 끊어졌어요. 그것은 암반에 있는 단층을 따라서 무너지는 것이지. 단층이라는 것은 암반에 결이 있는데요. 히말라야라는 게 융기한 거거든요. 융기하면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기 때문에 단층면들이 깨지는 게 많아요. 그런데 단층이라는 건 길이가 수십 미터 되고 100m대 되는 것도 많고요. 그리고 이번에는 600m 되는 게 뚝 떨어졌다고 하거든요. 그리고 떨어지고 지진이 일어났다고 하잖아요. 지진이 5.2라고 하는데 그러니까 일반 빙하가 떨어졌으면 빙하가 0.8밖에 안 되거든요. 그런데 암석은 3입니다, 3배. 그러고 나서 무너진 양상을 딱 보니까 직각으로 무너진 건, 우리나라도 암반이 붕괴될 때 보면 단층을 따라서 붕괴되거든요. 그렇게 딱 직선으로 무너집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우리나라나 전 세계나 네팔이나 다 똑같고 그리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여기는 산악지대인데 이번에 산사태가 난 건데 산에 산사태 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산사태가 산이 평지로 가는 과정이거든요. 그러니까 자연현상으로 바라보면 됩니다. 그리고 암반이 무너지는 건 조금 돌이 떨어지는 건 몰라도 대규모로 무너지는 그것은 암반이 가지고 있는 약선대, 지질구조된 단층면인데 거기에는 점토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물이 들어가게 되면 점점 약해지거든요.
[앵커]
그러면 홍수가 그렇게 나고 뭔가 인근이 무너지고 쓸려내려오고 그렇게 되면 기존에 있었던 땅의 높이가 높아질 거 아니겠습니까?
[이수곤]
위에는 무너져버리죠. 600m가 1km 정도 떨어졌다고 하거든요. 지진이 5.2가 났는데 떨어지면서 계곡에 가서 산사태 호수가 생겼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게 지금 3개 정도 생겼다고 하는데 거기에서 지형이 생기는 거지 위에서는 그냥 떨어지면 그냥 없어지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UT-1 수력발전소가 들어선 지역이 건설 단계부터 산사태라든지 홍수에 취약하다, 이런 지적이 나왔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수곤]
4개월 전에도 보고서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저도 그걸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남동발전이나 우리 정부 쪽에서 그것을 더 이상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히말라야는 가파른 산이고 지질이 복잡하고 그건 누구나 다 압니다, 산사태가 많이 난다고. 그런 지역에서는 특정을 해야 하는데요. 산사태가 났는데 어느 지역의 어떤 암반이 위험하느냐. 그건 네팔에서 해 줘야 하는 거지, 당국에서. 우리나라가 공사하면서 지질이나 지형까지 특정한다는 것은 그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최선을 다했는데 지금 네팔 당국에서 왜 예측을 못 했는지, 분명히 그것도 특정을 해야 하거든요. 호수도 많다고 하지 않습니까? 호수도 많지만 그 빙호 호수도 어떤 게 위험한지, 1만 개 있다고 하는데 어떤 게 위험한지 알아야 하거든요. 특정을 지금 왜 못해서 경고하면 피하면 되거든요. 그런데 1년 전에는 피했다고 합니다, 경고해서. 그런데 이번에는 규모가 큰 것도 있지만 분명히 이건 지질 문제거든요. 그러면 지질은 검토해 보면 됩니다. 지질도 단층도 보면 충분히 예측할 수가 있는데 아마 네팔 당국에서 그것까지는 지금 충분하게 연구가 안 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만약에 같은 발전소를 우리나라에 짓는다. 그래서 사전에 조사를 다 해 보고 위치 선정을 한다고 했을 때 이와 같은 지형에는 발전소를 안 짓겠네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이수곤]
아닙니다. 짓습니다. 왜냐하면 발전소는 가파른 데다 짓거든요. 왜냐하면 물의 양이 많아야 하니까요. 우리도 댐 같은 것들은 가파른 데 많이 짓습니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되는데.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런 데 짓다가 주변에서 산사태가 나서 인명피해가 난 경우가 1963년도에 이탈리아에서 댐을 지었는데 주변에 산사태가 나서 물이 넘쳐서 2000명이 사망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댐 부근에는 조심해야 됩니다, 산사태에 대한 부분을.
[앵커]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던 현장소장이 사고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이야기부터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현장소장도 이야기했는데 시야 확보도 안 되고 건너편도 안 보이고 3~4시간 지나서야 그 현장이 보였다면 물살이 엄청났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수곤]
그렇다고 봅니다. 보니까 언론보도 보면 30분 내로 수위가 7~9m 정도 올라왔다고 하거든요. 그게 딱 산사태 나서 토석류가 쌓였다가 거기서 물이 점점 차오르다가 못 견뎌서 터진 거거든요. 그럼 물이 엄청났다고 봅니다. 속도가 보니까 160km 속도가 됐다는데 우리가 달리기 선수가 보통 보면 일단 육상 단거리 선수가 30~40km로 달리거든요. 그러니까 4배 정도로, 우리가 봐도 피할 수도 없고 눈보라도 엄청 많았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홍수 피해자로 추정되는 10여 구의 시신이 이 지역에서부터 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인도에서 발견되기도 했다고 하는데 홍수의 위력이 그야말로 엄청났던 거예요. 그러면 교수님 보시기에 보통 수량에 따른 수압을 어느 정도로 봐야 할까요?
[이수곤]
이게 보니까 지금 5200m에서 떨어졌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떨어지면 위치에너지가 높고 운동에너지가 커지고 그러고 나서 빙하도 많고 물량이 많기 때문에 그리고 계곡이 또 V자기 때문에 상당히 속도가 빠르고요. 그러니까 그 지역의 특성에 따라 그렇게 되는 거거든요. 물량도 많고 에너지도 많고 지형도 가파르고. 그래서 그렇게 10km까지 갔다는 건 충분하게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는데 수백 킬로미터도 가능한가요?
[이수곤]
지형이 가파르니까요, 거기가. 워낙 에너지가 높았고요.
[앵커]
그런데 이게 그냥 홍수만 난 게 아니고 아무래도 산사태가같이 났기 때문에 돌이나 암석 같은 것들도 같이 휩쓸려 내려왔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더 위력이 컸다고 봐야 하나요?
[이수곤]
그렇습니다. 빙하만 떨어져서는 그렇게 5.2의 진도가 나올 것 같지 않고요. 그런데 아마 암석이 떨어졌는데 산이 반쪽이 무너졌으니까 그게 600m 되고 그런 것들이 한 1.2km가 떨어졌으니까 낙하에너지가 엄청 컸을 거거든요. 그리고 진도가 5.2라는 건 우리가 경주 지진을 봤을 때 전국이 다 느끼거든요. 그 정도로 큰 겁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컸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이번 홍수 상황에서도 초록색 건물 하나가 다른 건물이 다 휩쓸려 나갈 때도 견뎠고 또 이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도 생존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이게 어떤 차이가 이런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보십니까?
[이수곤]
건물의 기초 문제라고 봅니다. 바로 무너질 때 거기는 너무 세니까 안 되지만 중간에 이렇게 보면 물이 약해지거든요.
[앵커]
영상 나오고 있는데요. 주변 건물은 이미 다 쓸려갔어요. 그런데 저 건물만 버티고 있단 말이죠. 이 건물입니다. 말씀해 주시죠, 계속.
[이수곤]
우리나라에도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저게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에도 참고할 자료인데요. 산사태가 나는 것을 산사태 직전에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 밑에 산사태 위험지역이 있으니까 건물을 콘크리트 건물로 짓게 되면 괜찮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산지에 모양을 예쁘게 하기 위해서 판넬처럼 펜션 같은 걸 만들고요. 그리고 시멘트 블록으로 만들면 종잇장처럼 금방 힘이 없습니다, 산사태가 나면. 그래서 콘크리트 블록을 가지고 산사태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런 건물을 인허가 할 때 상당히 조심해야 합니다.
[앵커]
일단 네팔 재난관리청이 약 6곳의 수력발전소 터널에 900여 명의 노동자가 갇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여기 UT-1이 상부 댐에 만약에 고립돼 있다면 노동자들이 여기에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할까요?
[이수곤]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내려올 때 보면 돌하고 나무들하고 같이 내려오거든요. 터널 입구 쪽을 막아서, 물만 내려왔다면 그냥 될지 몰라도 막혀 있다고 봅니다. 막혔으면, 그 안에 뭐가 있냐면 시설물들이 있고 환기구도 있고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서 충분히 생존할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사고 발생 뒤 60시간 만에 진흙 속에 묻혀 있던 네팔의 어린 여자아이가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아직 골든타임의 기적의 끈을 아직까지는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런데 앞서 계속해서 설명해 주셨지만 홍수로 진흙이 어찌됐든 기존의 땅보다는 높이 올라와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어느 정도로 높이 올라와 있을까요?
[이수곤]
높이가 높아요. 그런데 물이 좀 빠지니까요. 진흙이 돼서 약간 튀어서 산 위로 올라갈 수도 있고요, 사람이. 그렇게 하면 충분히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기적이라고 봅니다.
[앵커]
여기 고립된 수력발전소 터널 안에 우리 국민들도 있을지 이 부분도 사실 살펴봐야 할 텐데 여기뿐만 아니라 수색 범위는 어디까지 넓혀야 한다고 보십니까?
[이수곤]
제가 보기에 그 인근이 제일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피했을 거거든요. 피하면 산악으로 올라가는데 거기가 험준하니까 어디 피해서 위에 있을지도 모르죠. 그래서 멀리보다는 그 인근이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앵커]
아까 중국 당국에서 이번 재해에 대해서 네팔의 빙하가 해발 약 520m 지점에서 끊어지고 갈라지면서 빙하와 암석이 함께 무너진 빙암 붕괴가 일어났다고 보던데 교수님 생각도 같은 생각이신 거죠?
[이수곤]
같은데 지금 빙하는 촉진된 거고요. 같이 떨어진 겁니다. 암반이 단층이 떨어져서 미끄러질 때 위에 있는 빙하가 같이 떨어진 것이지 빙하는 녹을 때 물이 들어갔는지 몰라요. 그렇지만 지질이 약해졌기 때문에 그런 거고요. 예를 들면 북한산에 인수봉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눈이 아무리 많아도, 눈이 많이 녹아도 거기는 안 무너집니다. 왜냐하면 단층이 없거든요. 그리고 왜 무너질 때 하필이면 같은 온난화가 됐는데 거기만 무너졌겠습니까? 거기서 지질이 약했기 때문에 단층에 위험한 곳이 있었기 때문에 무너진 거라고 봅니다.
[앵커]
결국 빙하보다 암반의 붕괴가 먼저 이뤄졌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이수곤]
거기가 같은 데도 눈이 있는데 하필이면 거거가 무너집니까? 그 이유가 있는 거거든요. 위험한 단층이 있었기 때문에 비가 와서 녹으면서 약간 됐다고 봅니다. 지질이 좋으면 아무리 눈이 많이 와도 안 무너집니다.
[앵커]
히말라야 지역의 지질 변화도 이번 사고에 영향을 줬다고 보실 수 있을까요?
[이수곤]
지질 변화보다는 거기는 융기한 지역이거든요. 윤기한 지역이니까 판이 많이 깨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더 그렇거든요. 거기는 제가 볼 때 산사태는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다 산사태는 똑같고요. 그런데 그 지역의 지질이나 지형 특성이 어떠냐에 따라서 또 하나 그리고 인명피해가 많은 건 얼마만큼 우리가 유지관리를 제대로 하느냐, 그리고 예측을 제대로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인명피해를 줄이고 많을 수가 있는 겁니다. 이번에는 예측이 제대로 안 됐기 때문에 피해하지 못하고 발생한 거라고 봅니다. 산사태는 피할 수 없습니다, 사실은.
[앵커]
그런데 국제연구팀이 분석을 한 게 있는데 에베레스트에서의 활동이 쿰부 빙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는데 수천 명의 등반객이 국지적으로 빙하 융해를 일으켰다 이렇게 보더라고요. 이게 어떤 얘기인 건가요?
[이수곤]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얘기입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니까 산사태는 산에서 산사태 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산이 평지로 돼 가는 자연 현상인데 사람이 건드리면 산사태 촉진되는 겁니다. 거기서도 그렇게 촉진되는 거거든요. 빙하가 녹으면 물이 들어가서 지반이 약해져서 산사태가 나는 거거든요. 우리나라도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 산사태가 나는 경우를 보면 80~90%가 인명피해가 나지 않습니까? 80~90%는 사람이 건드린 데서 산사태가 나서 인명 피해가 나는 겁니다, 70~80%가. 그러니까 산을 건드릴 때 개발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개발하면서 지질이나 지형의 특성에 맞게끔 잘만 개발하면 우리가 인명피해를 70~80% 막을 수 있는데 그게 지금 제대로 안 됐기 때문에 거기에서 인명피해가 대부분 발생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볼 때는 산골짝에서 많이 나는 것 같지만 거기는 많이 나지만 인명피해는 개발한 데서 나요, 바로 위에서. 그게 중요한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경고할 때 보면 오늘도 보니까 산사태주의보 경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산에 사람이 많이 건드린 데 그 밑에 있는 사람들은 무조건 피하십시오. 이렇게 하셔야 합니다. 지금 특정은 못 하거든요. 거제도면 거제시에 비가 많이 오면 다 피하십시오 그게 아니고 어느 지역을 특정이 안 되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100만 개 정도 되는 산사태 위험지역이 우리가 지금 조사가 안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러면 사람이 많이 건드린 데서 무너지니까 우리나라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산사태 위험지역이 정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지역 90%에서 무너지거든요. 엉뚱한 데서. 그러니까 우리 위험한 산을 건드렸으니까 무조건 피하십시오. 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 홍수 이후로 히말라야 고산지대에 산사태로 발생한 언색호가 3개나 추가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렇다고 봐야 할까요?
[이수곤]
그렇다고 보고요. 언색호라는 것은 산사태가 나서 토석류가 듬성듬성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게 일반 콘크리트처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되기 때문에 약합니다. 그래서 지하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물이 차오르면 그 수압이 어느 정도 되면 약한 쪽이 먼저 터지거든요. 그러면 이번에 2차, 3차가 또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9월 1일날 경고했지 않습니까? 저는 그건 상당히 타당성 있는 얘기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실제로 2차, 3차 피해까지 난다면 다시 산사태가 더 일어날 수도 있다고 봐야 합니까?
[이수곤]
네, 똑같이 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아무래도 거기 윗부분에서 빙하가 떨어져 나온 부분이 아무래도 떨어져 나온 단면이나 이런 것들이 좀 더 약하다고 봐야 할까요?
[이수곤]
떨어져 나온 것은 이미 끝났다고 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산사태가 한번 나면 거기는 끝났는데 지금 계곡에 막고 있는 것 있지 않습니까? 그 댐이 터질까 봐 그러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2, 3차 산사태 피해까지 만약 더해진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수곤]
지금은 알지 않습니까? 2~3개 위치를 아니까 지금은 수위가 올라가는 걸 분명히 체크할 거예요. 그러면 피하면 경고하면 됩니다. 그런데 첫 번째 몰랐던 것은 그 돌이 떨어질지 몰랐던 거죠. 그게 제가 보기에는 네팔 당국에서 히말라야 전체에 대해서 어느 지역의 어느 지질이 나쁘고 하는 걸 연구했어야 하는데 모르겠어요. 어느 정도 했는지를. 그런데 예측이 안 되니까 지금 피하지 못하게 골든타임을 놓치게 된 겁니다. 지금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 지질들을 면밀하게 살펴본다면 어느 지역에서 산사태가 일어날 것이다, 이런 것들을 사전에 알 수 있는 겁니까?
[이수곤]
알 수 있습니다. 제가 2018년도 9월에 서울의 동작구 상동 유치원에 절개지 공사할 때 딱 보니까 단층이 있어요. 그래서 이거는 3월에 무너진다고 했더니 바로 6개월 전에 그대로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한번 언론에 크게 났었거든요. 그러니까 전문가들이 보면 무너질 것을 금방 아는데 암반은 거의 단층 따라서 무너지고 또 하나는 싱크홀 있지 않습니까? 작년에 명일동에 터널 공사하다 무너졌고 또 하나는 경기도도 터널 공사하다가 됐는데, 광명시에서도. 산을 건드리다가 지질을 잘못 알면 산사태가 나는 거고 평지를 떠널 밑에 뚫다 보면 싱크홀이 나는 거고 같은 겁니다. 그래서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히 대도시 같은 경우는 대도시 땅속 지질도가 있어야 하는데 제가 서울에 대한 것은 2009년도에 만들었거든요. 대도시에 우리나라가 땅속 지질도가 제대로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까도 지진이나 산사태 같은 경우는 미국에는 USGS 지질연구소가 하는데 우리나라는 지질연구소가 없습니다. 75년도에 없어졌거든요. 그래서 지금 지질을 안 하고 산사태를 산림청에서 산사태 지도를 만듭니다. 그런 것들이 제가 보기에는...
[앵커]
네팔은 어떻습니까?
[이수곤]
네팔 같은 데도 지질을 하는 사람이 하는 것 같습니다, 연구소에서 나오는 걸 보면. 지질 전문가들은 빙하가 아니라 암반이 무너졌다고 예측합니다.
[앵커]
지질 분석이 중요하다는 말씀이신데 그럼 우리나라도 사실 이번 네팔 대홍수 사태를 계기로 대비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앞으로 경보체계라든지 산사태 관리 체계 이런 부분은 어떻게 세밀하게 살펴봐야 합니까?
[이수곤]
올해 8월 16일날 거제시에서 산사태가 나서 3명의 사상자가 났는데, 거제 아파트에서요. 그건 산림청에서 관리하는 산사태 취약지역도 아니고 행안부에서 위험 지역도 아닙니다. 방치돼 있다가 사망사고가 나는 겁니다. 그런 경우가 90%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은 위하고 상부를 따로따로 관리해서 하기 때문에 산사태는 또 위에서부터 움직이는 재난이기 때문에 대통령 산하로 재난관리청을 만들어서 가지 않으면 이거 해결이 안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