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호르무즈 기뢰 진실공방...이란 "유조선 피격"에 미 "허위 정보"

2026.09.01 오전 02:29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문제를 놓고 미국과 이란이 진실 공방을 벌이며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각각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에서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남쪽 항로를 지나던 초대형 유조선이 기뢰 2개와 충돌해 완전히 멈췄다고 주장하지만 거짓"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와 충돌한 선박은 한 척도 없다"며 "허위 정보를 통해 이 지역의 상업 선박 운항을 위협하려는 시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 관영 매체들은 앞서 혁명수비대 해군을 인용해 '대형 유조선이 호르무즈에서 기뢰와 충돌한 뒤 완전히 멈춰 섰다'거나 '이란의 허가 없이 해협을 지나던 대형 유조선이 기뢰 피격으로 큰불이 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보도는 해협 기뢰를 모두 제거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앞선 발표와도 배치됩니다.

전날에는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라라크섬 내 혁명수비대의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타격했으며, 이는 기뢰가 장착된 로켓을 발사하려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라고 익명의 미 당국자가 외신에 전하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문제에 대해 상반된 사실관계를 제시하는 것은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각각 주장하면서 교착 상태인 협상에서 우위에 서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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