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할리우드 배우 멜 깁슨이 공개 행사에서 수화 통역사를 조롱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고 사과했습니다.
깁슨은 캐나다 팬 행사 무대에서 수화 통역사의 등 뒤에 서서 우스꽝스러운 손짓으로 수화를 흉내 냈으며, 해당 영상이 퍼지자 비난 여론에 밀려 "생각 없는 멍청한 짓이었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할리우드 특사'로 발탁된 깁슨은 지난 대선 당시 경쟁 후보를 향해 인신공격성 막말을 쏟아내는 등 대표적인 극우 성향의 트럼프 옹호자로 악명 높습니다.
특히 과거 연인 폭행 유죄 판결로 박탈당했던 총기 소지권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 법무부의 부당한 외압과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당시 깁슨의 총기 권리 복원에 반대한 법무부 관료가 석연찮게 해고되는 등 정권의 노골적인 측근 챙기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인 인권 감수성마저 결여된 기행을 일삼는 인사를 정권의 요직과 상징으로 감싸 안은 트럼프 행정부의 도덕적 해이가 다시 한 번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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