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서비스 불만" 식당에 바퀴벌레 100마리 푼 20대 체포...타이완 황당 테러

2026.09.01 오후 03:02
타이완의 한 유명 식당에 살아있는 바퀴벌레 100여 마리를 쏟아붓고 달아났던 20대 남성이 범행 이틀 만에 자택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29세인 위 모 씨는 지난달 29일 해당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욕설을 내뱉고 계산대 쪽에 바퀴벌레 봉지를 투척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위 씨는 경찰 조사에서 과거 식당 측의 서비스 태도에 불만을 품고 종업원과 말다툼을 벌인 뒤 앙심을 품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 검찰은 위 씨의 혐의가 중대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법원에 즉각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위 씨가 주장하는 단순한 불만 외에도 배후에서 범행을 지시한 제3의 인물이나 세력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실관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 법원은 약 130만 원의 보석금 납부와 주거 제한을 조건으로 위 씨의 석방을 허가해, 향후 수사는 불구속 상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지 매체들은 범행에 쓰인 붉은색 바퀴벌레가 원래 반려동물 먹이용으로 유통되며, 온라인에서 누구나 저렴하게 대량으로 구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타이완에서는 2021년에도 채무 갈등을 이유로 바퀴벌레 1만여 마리를 투척하는 등, 손쉽게 구한 곤충이 엽기적인 사적 보복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회적 문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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