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네팔 사태 일주일째...사망자 천 명 넘어

2026.09.01 오후 08:35
■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일주일째를 맞은 네팔 사태, 백승주 열린 사이버대 소방 방재학과 교수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일주일째를 맞은 오늘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네팔 사망자가 987명, 중국 쪽이 16명입니다. 양쪽에 워낙 차이가 크다 보니까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지금 축소 은폐하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백승주]
그렇게 의심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여겨집니다. 애초에 끔찍하게 사고 영상이 전해지는 라수와 검문소 영상도 네팔 측이 아니고 티베트 중국 쪽 영상이거든요. 그러니까 순식간에 덮치는 상황에서 화면만 보더라도 수십 명, 50명 이상의 인원들이 대피하시는데 3명의 사망자를 며칠 동안 유지를 하다가 매우 더디게 해서 현재도 16명입니다. 그런 것만 보더라도 훨씬 더 피해가 있을 텐데 큰 피해를 밝히지 않는 것은 분명하고요. 그에 따라서 네팔 당국의 협조나 지원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도 아쉬운 부분인데 중국 당국은 오히려 그런 부분에서 폐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육로를 통해서 실종 추정 지점까지 이동한 우리 신속대응팀, 네팔군과 협력해서 수색을 하고 있는데 둔체 지역까지 갔다고 합니다. 예정했던 것보다 조금 더 들어간 것인데 이동하는 시간만 11시간 걸렸더라고요.

[백승주]
오로지 육로로만 이동하는 어려움이 있는 상태고요. 지금 현재 우리 신속대응팀이 애초에 소수 인원, 11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났고 또 오늘 밤에 구호팀이 더 추가될 부분인데요. 이게 끈으로 이어지듯이 네팔 당국의 비협조적인 부분이 있어서 서로 상대 간 신뢰를 쌓고, 그러니까 비교를 해보면 다른 국가의 요청보다도 어떤 면에서는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접근을 해서 거점으로 삼게 되고요. 애초에 처음에 폐쇄적인 네팔 당국의 입장과 협상을 할 때는 수도 카트만두에서 행정적인 지원을 했고 이제는 거점 확보를 해서 이후에 본국에서의 구호팀이 도달하게 되면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그런 구호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람체 실종자들이 8명이 머물던 캠프에서는 약 2km 떨어진 곳이고 둔체는 실종자 1명이 근무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어댐에서 약 2km 떨어진 곳이잖아요.

[백승주]
그렇습니다. 이게 강 하나를 흘러내리면서 거기에 마을과 도로가 형성돼 있고요. 그 중간중간 거점도시들이 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둔체까지 올라간 그 부분이 거점도시가 되는 거고요. 위어댐은 우리 현장의 최상류 부분 UT-1의 최상류의 가장 큰 구조물이거든요. 그래서 그 부근까지 거점을 삼아서 접근했고 장비나 인력이 충원이 되면 더 정밀한 수색이 될 것 같은데요. 마음으로는 답답하고 매우 더딘 마음입니다. 하지만 현장의 여건도 있고 또 네팔 당국의 소극적인 그런 부분은 열리는 모습도 보이기도 합니다.

[앵커]
육로 수색팀이 고성능 드론도 띄웠고 헬기 수색까지 병행했는데 성과를 찾기가 어렵나 보죠?

[백승주]
지금 현재 골든타임을 72시간을 지난 시점에서는 오히려 매우 촉박하게 1~2시간 서두른다기보다 장기적인 계획도 중요합니다. 드론을 통해서 항공에서 당장 요구조자를 찾지 못하는 그런 안타까움도 있지만 반면에 토사가 우리 현장 사이트 내에서 어떻게 흘러내렸고 어떻게 형성되었다. 이런 것들은 충분히 파악하고 영상 자료를 남긴 상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하부 구조물을 어떻게 다시 정밀 수색을 하고 그다음에 그것들을, 지금 현재는 내부 터널 구조에 생존자가 있다는 전제 하에 생각을 한다고 하면 현재도 비가 오고 있고 이번 주 내내 50% 이상 강수 일기예보가 있거든요. 호우 주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면 상류의 댐을 오히려 상류 터널을 막아야 되는 상황도 생길 수가 있어요. 왜냐하면 유수가 생기면 경사가 더 밀려 내려와서 생존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런데요. 이런 세부적인 상황은 멀리 있는 여기서 판단할 수 없는 거고 현장에서 주변 지형들, 또 임시적으로 형성된 유수 강들, 하천들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는지 이런 것들을 복합적으로 봐야 하는 거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성과가 있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한국인들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양쪽 지역의 거리가 한 10km 정도 됩니다. 수색 범위는 넓고 수색 인력과 장비가 한계가 있는데 수색 범위를 조금 더 좁혀 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교수님께서는 지금 우리 실종자가 어느 지역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계십니까?

[백승주]
아무래도 사고가 난 순간을 보더라도 지금 하류에 있는 댐이 우리한테 많은 교훈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깨끗하게 물이 밑으로 경사지게 흘러내려서 맨 아랫부분에서 터널로 발전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터널은 직선에 가깝게 아래쪽으로 경사진 구조로 돼 있죠. 상부에서 많이 밀려든 토사 같은 경우는 이게 4년 전에 21년 1월에 착공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4년 반 동안 지어졌고 올해 완공, 내년 사용이기 때문에 엄청나게 큰 토목 구조물 이에요. 그리로 밀려든 토석류들을 한두 달 만에 뺄 수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그러니까 떠밀려서 쓸려서 안으로 들어왔을 것이고요. 그러면 큰 빨대, 큰 원형 구조물에서 주사기처럼 중간에 빈 공간, 막힌 공간, 반쯤 찬 공간들이 반복될 것이고요. 그렇게 되면 당장 상황 파악에서는 하류에서부터의 접근. 지금 하류 구간은 이 방법으로 인명 구조를 했고 추가를 하고 있는데요. 그러고 나서 수직 천공을 세 군데 했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수직 천공은 뭐냐 하면 일단 길이가 길다 보니까 하류에서 올라가는 게 매우 더디잖아요. 그러면 상부에서 군데군데 구멍을 뚫어서 내부 공간을 확인하는 거예요. 그렇게 됐을 때 공간이 있으면 아직 100명 정도가 그 안에 있다는 제보가 있기 때문에 이분들의 생존 여부나 두드리는 소리 이런 것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산소를 먼저 불어넣고 생존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조치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네팔 당국도 매우 적극적으로 3A 사이트는 작전을 펼치고 있으니까 이런 한꺼풀, 한꺼풀 벗겨가면서 우리도 진행하는 그런 과정을 설득시키고 우리도 해나가야 되는 거죠.

[앵커]
지금 네팔 사태가 일주일째인데 초기에는 네팔 당국이 소극적이었잖아요.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는데 지금은 적극적으로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수색 인력이라든지 장비가 부족하다는 방증으로 봐야 될까요?

[백승주]
그렇습니다. 감당이 안 되는 장비죠. 사실은 고립된 상태니까 예를 들어 인도에서 쥐구멍 광부들을 모셔왔습니다. 인도에서 전통적으로 매우 열악한 상태에서 사람 1명만 겨우 드나들면서 채굴을 하는 전통적인 방법인데요. 예를 들어 호미와 삽과 장비가 있으면 이것들을 다 같이 쓰는 거죠. 호미가 아무리 좋아도 삽과 장비 역할을 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초반에 이 정도의 사태와 이 정도의 판단을 못한 것 같고요.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망자가 나니까 수습도 안 되니까 나중에는 법의학과 DNA를 요청을 했고 지금 현재는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까지 있는 토목 터널 구조물의 구조활동까지 필요하게 되니까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 되는 거죠. 그렇게 되니까 그런 부분에서도 우리 당국도 이런 네팔 당국의 입장과 지금 싸우거나 아니면 어떤 그런 부분이 아니고 끈을 이어가면서 계속해서 가장 첫 번째, 그리고 가장 우리한테 우선적으로 마음은 열어주고 그런 상태인 것으로 봅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지금 네팔이 해외 구조대에 파견을 요청한 게 중국과 인도에 이어서 한국이 세 번째입니다. 사실 중국과 인도는 네팔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 국가인데 우리나라를 세 번째로 선택한 것도 궁금하고 미국과 일본, 영국도 거절을 했었거든요. 그 이유가 뭘까요?

[백승주]
사실은 딱 잘라서 어디는 거절하고 어디는 받지 않았다. 이런 부분은 아니지만 애초에 네팔 당국이 해외의 직접적인 원조를 거절한 게 15년 대지진 때 이전 정권에서 이랬을 때 2000명이 넘는 구조대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병목으로 이런저런 유언비어도 퍼지고 어떤 사고들도 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공식적으로 그것 때문에 안 된다고 했는데 폐쇄적인 네팔도 이렇게 적극적으로 협상을 하고 또 하는 부분에서는 29일, 사고가 난 지 3일째 되는 날에는 우리나라만 임차 헬기도 띄울 수 있었고요. 그다음 날은 그조차도 못했고. 그러다 보니까 우리도 차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처럼 아무래도 접경 국가와 또 우리나라 신속대응단이 계속 협상을 하고 연결되는, 그리고 영사가 두 분이 현장까지 급파가 되고 또 현장 소장님이 남으면서 했던 말이, 우리 현장 안에 네팔 노동자들이 다 구조될 때까지 자기는 떠나지 않겠다, 이렇게 워딩을 하셨어요. 그래서 같이 구조하는 그런 모습을 보임으로써 아무래도 그나마 우리한테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네팔 요청이 있은 후 우리 정부는 긴급구호대의 파견을 결정했습니다. 자정에 출발할 예정이니까 한 3시간 40분 정도 남았는데 외교부 또 코이카, 소방청 소속 44명입니다. 그럼 기존에 있던 신속대응팀 20명과는 역할분담이 어떻게 됩니까?

[백승주]
아무래도 초기의 대응팀은 협상과 현황 파악과 그다음에 계획적인 부분이 있고요. 지금 현재는 정밀 구조에 대한 인력입니다. 이 인력도 사실은 중장비를 포함해서 굴착을 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지금 도착하는 구호단이 정밀 구조를 하고 최첨단 모든 구조장비를 갖춘다는 것은 지금 네팔 당국도 그저께부터 하류 150km까지 시신이 떠내려가고 그다음에 치트국립공원 이쪽에서 매장을 했는데요. 초기에 발표가 집단 매장이라고 했는데 DNA 수집을 하고 평면적으로 구분해서 묻는 형태의 임시 매장 형태로 전해집니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이고요. 이렇게 지금 막대한 피해가 있다 보니까 이런 장비와 구조에서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일단 지원을 받고요. 또 이렇게 되면 이 이후에 여러 나라의 구호 물자들을 어떤 식으로 요청하고 효율적으로 계획적으로 지휘하고 운영할 수 있는 그런 기술도 우리나라와 협조하에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44명 중 37명은 소방관들로 수색과 구조 전문가고요. 구호대 수성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가 투입되는 거죠?

[백승주]
해당 기종은 300명 정도의 인원을 수송하고요. 동시에 47톤 정도의 화물까지 옮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또 기름을 가득 채우면 네팔까지 갔다 오고도, 두 번을 갔다 올 정도가 돼요, 항속 거리가. 그렇게 되니까 실제로 현장 상황이 어떻게 여의치가 않더라도 완벽하게 우리가 이송할 수 있는 부분이 되고요. 갈 때는 우리가 많은 장비들을 싣고 가고 거기에서 구호물자들을 나르고 또 우리나라든 아니면 외국인들이든 현지분들이든 구호가 필요하고 이송이 필요하면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라수와 지역 인근에 바로 공항이 있는 것은 아니고 카트만두나 조금 더 가까운 지역의 공항을 통해서 2차적으로 다시 후송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저 수송기에 무엇을 실어 갈까요?

[백승주]
지금 현재는 인도적인 구호물품도 포함이 돼 있을 것이고요. 지금 44명의 수색 전문가가들 같은 경우는 충분히 전문적인 열화상, 레이저 탐지, 그리고 정밀측정장비 그다음에 천공 드릴, 심지어 배수펌프까지. 이런 여러 가지 우리가 여태까지 겪어왔던 도심지 고립 재난 이런 것들에서의 구호들이 집중된 것을 보면 터널에서의 우리 자국민들을 포함한 현지 외국인 근로자분들까지 해당 사이트의 구조. 이것 같은 경우 지금 우리나라만 닥친 문제가 아니고 우리가 같이 공동으로 네팔 현지 정부와 해야 될 겁니다. 그렇게 되게 때문에 이 발전소, 가장 큰 발전소 프로젝트를 우리한테 맡겼던 것처럼 이런 구호활동과 추진도 서로 간 이견이 아니고 협조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네팔 측에서 요청한 고해상도 드론을 비롯해서 매몰자 음향영상탐지기, 열화상 탐지기, 수중펌프,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로 가져가더라고요. 활동 기간은 우선 열흘로 선정됐는데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거죠?

[백승주]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는 장비와 규모와 이런 것들은 혼자 정하지 않고 네팔 당국과 협조하는 관계가 되겠고요. 그런 장비들만 보더라도 정밀, 생존신호탐지 작전이 펼쳐질 것은 거의 확실하다. 그리고 그것을 우리가 공감하고 목표로 두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한국인 실종자 9명이 일한 장소로 알려진 수력발전소 어퍼트리슐리 UT-1 터널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잖아요. 신원 파악은 아직 안 됐습니다. 신원 파악은 얼마나 걸릴까요?

[백승주]
일단은 DNA를 채취해서 만약에 그 DNA 시료 하나만 가지고 첨단장비로 한다면 하루만에도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보통 일반적으로 수집하고요. DNA 대조를 통해서 또 그 수 배수가 되는 실종자와 수배수가 되는 실종자 DNA들을 수집해야 되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여건이 있고요.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고 부패하고 이런 여건 때문에 수집하고 그것들을 시험하는 절차는 최소 일주일 이상은 걸리는데요. 현지 상황에서는 일주일 이상보다 더 걸리는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워낙 많은 피해자가 있기 때문에 그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이 터널 300m 안까지 진입해서 시신 한 구를 수습한 거거든요. UT-1 터널 길이가 총 얼마나 됩니까?

[백승주]
UT-1은 크게 구조가 3개로 나뉘는데요. 상류에 물을 가둬두는 위어댐, 취수댐입니다. 그리고 그 댐은 물을 위로 넘기기도 하지만 발전을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하부에 터널을 깨끗하게 경사지게 내려서 그 밑에 터빈을 설치하는데요. 그 길이가 9.7km에 달합니다. 직경은 6.5m가 되고요. 제가 계산을 해봤는데 만약에 10명이 6.5m 터널에 100m 길이에 고립이 됐다, 그렇게 되면 그 10명이 소비하는 산소가 19.5%, 그러니까 자기 행동과 의식 판단이 가능할 정도까지 떨어지는 데 2주까지도 충분합니다. 그러니까 100m 길이었을 때요. 그래서 지금 현재 9.7km 거리잖아요. 지금 현재는 이것은 매우 긴박하고 매우 적극적인 활동도 해야 되겠지만 어떤 면에서 호흡을 길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과거에 터널 수색 사례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첫 번째가 산소입니다. 우리가 심폐가 안 됐을 때 CPR의 골든타임을 4분이라고 하는 이유는 뇌에 4분 동안 산소가 안 가면 그때부터 사망률이 급격히 떨어지거든요. 그러니까 산소가 충분할 정도의 대공간들이 많다는 것은 확인이 돼요. 그다음이 식수입니다. 식수 상태에서도 깨끗한 생수가 아니더라도 밀려 내려간 물 때문에 수분이 많은 부분도 있고요. 그래서 무조건 희망만 가질 부분은 아니지만 지금 현재는 생존을 전제로 수색하고 2차 구조, 안 되면 수습 활동을 하는 것들이 전혀 비이상적인 판단이 아니고 완벽히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작전 방향이거든요.

[앵커]
지금 네팔 당국이 12개 수력발전소에서 실종된 직원 900명 중에서 279명은 구조했고 500~600명 정도가 여전히 발전소 터널 내부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공기 주입, 산소 주입도 해야 되고요. 음식도 내려보내고 하고 있는데 접근하기가 참 어렵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뭘까요?

[백승주]
지금 현재 생존자가 고립된 상태를 확인한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런데 그만큼 내부 구조물이 광범위하기도 하고요. 일례를 들고 싶습니다. 23년에 인도 터널에서 공사 중에 붕괴가 됐는데 붕괴가 되는 즉시 얇은 파이프를 연결을 함으로써 공기와 생수를 공급할 수 있었어요. 그렇다 보니까 41명의 근로자가 무려 17일 만에 구조가 됐고요. 2010년에 칠레 광산은 훨씬 더 극적입니다. 700m 깊이의 칠레 광산이 붕괴가 됐는데 내부에 근로자들은 다 사망했을 것이라고 판단했어요. 그런데 계획 지속적으로 구조활동을 벌이다가 무려 17일 만에 굴착을 통해서 생존자가 있다는 것을 발견을 합니다. 생존자가 있다는 걸 인지한 게 17일 만이에요. 그 상태에서 밑에 비상식량이 있는 상태였는데 천공을 통해서 생수를 공급하다가 나중에는 69일 만에 전원이 구조가 됐는데 33명이 구조됐는데 구조가 될 때는 전 세계적인 관심이 모여졌고요. 그리고 칠레 당국과 미국 나사에서 로켓을 만드는 구조의 피닉스캡슐이라는 구조물을 만들어서 이걸 가지고 한 분 한 분씩 구조를 해서 전부 살릴 수 있었어요. 그러니까 이건 매우 장기적인, 69일까지 갔던 프로젝트가 됩니다. 해당하는 구조물처럼 지금 현재 상황은 비관적인 부분도 있고, 낙관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간이 있고 밑에서 네팔 소녀가 60시간 만에 희망적으로 구조가 되고 또 수백 명이 하부 터널에서 구조가 됐습니다. 그래서 우리 사이트에서도 어떤 식으로든 인명 구조를 빨리 서둘러 했으면 하는 조급한 마음이 생기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초반에 터널에서 생존자들을 구조할 때 구조대원들이 포복으로 기어서 가는 것이 진흙에 발이 빠질까 봐 그런 것으로 보였었는데 지금 또 진흙이 굳는 것도 문제라면서요?

[백승주]
네, 물이 하부로 빠지게 되니까 진흙은 굳게 될 것이고요. 그래서 굳어도 문제고 굳지 않아도 문제고요. 또 상류에서 유실이 심해져서 2차적으로 홍수가 들어왔을 때 상류로 만약에. 지금 현재 내부에 보여 있는 것들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발전을 위해서 터널은 경사가 지어 있어요, 아래로. 그런데 위에서 다시 물이 밀려오면 이것들이 밀려 내려올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내부 생존자나 구조대분들이 위험이 더 있기 때문에 첫 번째 원칙은 구조대의 안전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외부와 그다음에 수직 천공을 통해서 내부 구조를 파악하고 그다음에 예를 들어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상류 댐 입구를 인공적으로 막아야 될 필요도 있을 것이고요. 이런 여러 가지 작전들을 과학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앵커]
헬기나 드론을 통해서 지형을 확인했겠습니다마는 중국 당국이 이번 재해 지역 지질해재 잠재 위험 지역을 한 60곳 정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중에 8곳은 더욱 위험한 상태라고 했고요. 2차 홍수 위험이 있는데 구조대는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할까요?

[백승주]
매우 위험한 상태인데요. 사실은 터널 안에서 인력 구조로 들어간 상태에서는 오히려 강변 바닥에 있다고 해도 고지대 이동이 어려운 상황인데 지금 1차의 영상에 보시면 대홍수 상황에서 순식간에 들이닥치잖아요. 그러면 최상류에서 통신이 살아있고 실시간으로 한다고 해도 20분이 채 안 되는 시간입니다. 그러면 그 시간에 구조 상태를 철수를 하고 피할 수 있어야 되는데 그게 보장이 안 되는 상태에서는 오히려 더 위험한 행동일 수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해야 한다, 할 수 없다는 상황은 여기서 단정할 수가 없는 부분이고 현장 상황을 충분히 확인을 하고 그리고 매우 안정적인 상태에서, 아까 말씀드린 피닉스캡슐이라는 캡슐은 나사와 칠레 정부가 같이 만들었고요. 3배수로 만들었습니다. 혹시 망가지는 상황이나 어떤 상황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어떤 계획을 세울 때는 치밀하고, 혹시나 치밀한 계획이 무너지더라도 실패해도 다른 방안이 있도록 복안을 세워서 진행을 해야 되는 것이죠.

[앵커]
오늘 도움 말씀은 여기까지 듣죠. 백승주 열린 사이버대 소방 방재학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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