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군이 이틀 만에 이란 공습에 나선 가운데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이 추가 보복을 하면 더 강력한 응징을 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이란은 이런 경고에도 곧바로 맞대응에 나서며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 남부 내륙도시에 있는 지로프트 공항입니다.
이란 매체들은 이 민간공항이 미군 공격을 받았고 결혼식이 열리던 민가도 공격받아 사상자가 대거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날 예고한 대로 이틀 만에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31일) : 매우 제한적입니다. 보세요. 그들은 실패한 국가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그들을 때리지 않을 거라는 뜻은 아닙니다.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려 했고, 요르단 내 미군 기지로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보복으로 공격한 거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또 보복에 나설 경우 더 강력한 타격을 받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군은 이에 곧바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침략자들에게는 가혹한 처벌이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IRIB 앵커 : 이란 군은 나약하고 사악한 미국의 적에게 분쇄적이고 파괴적인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매체들은 "이란군이 역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결정적 작전을 전격 개시했다"고 전했는데, 요르단 남부 도시 아카바 상공에서 폭발이 목격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군의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이 중단된 지 30여 일 만에 양측의 무력공방이 재개되면서 중동지역 군사적 긴장은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5% 넘게 급등하며 미군의 이란에 대한 공습 중단을 앞둔 지난 7월 2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재무장관은 이란전쟁으로 타격을 받은 호르무즈 해협이 "2년 안에 쓸모없는 일개 해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 미 재무장관 : 2년 뒤 호르무즈 해협은 쓸모없는 물길 같은 곳이 될 것입니다. 석유는 육지를 가로지르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송될 것입니다.]
이란 대통령이 미국을 향해 종전 양해각서 복귀를 촉구한 직후 공습이 재개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는 더는 아무 가치가 없다며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