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퇴임 후에도 우리집 위로 날지 마"...트럼프 '마러라고' 비행금지 영구화 추진

2026.09.03 오전 09:2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한 이후에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 상공의 항공기 운항 제한이 영구적으로 유지될 전망입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비밀경호국의 요청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임시 적용 중인 '반경 1.6km, 고도 610m 이내'의 비행 금지 조치를 상시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항공기 소음에 강한 불만을 품고 공항 측과 소송전까지 벌여왔으며, 과거 지미 카터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사례처럼 퇴임 후에도 비행 제한을 보장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마러라고 자택이 인근 팜비치 공항 비행경로와 거의 맞닿아 있어, 운항이 전면 금지될 경우 하루 80여 편이 오가던 핵심 상업용 활주로 하나를 사실상 폐쇄해야 합니다.

이에 팜비치 카운티를 비롯한 지역 지방정부들은 연방항공청이 대안 검토 없이 성급하게 규제를 가했다며 연방법원에 비행 제한 조치 폐지 소송을 냈습니다.

특히 항로 변경으로 우회 비행을 맞게 된 인근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소음은 물론, 집 안으로 스며드는 항공유 냄새와 그을음 피해까지 호소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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