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무기 비용 수천억 달러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정부는 이란이 상선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 한 대화하지 않을 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이란 전쟁 상황부터 살펴보죠. 미 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 조건으로 이란의 상선 공격 중단을 내세웠군요?
[기자]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명확히 밝혔다"고 답했습니다.
이란이 상선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 한 대화는 없다며 이란을 향해 상선을 향한 발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는데요,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JD 밴스 / 미국 부통령 : 대통령은 아주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우리는 그들과 대화하고 있지 않으며, 그들이 상선을 향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 한 대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의 잇단 상선 공격에도 어젯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 1,500배럴이 수송됐다며 호르무즈를 통한 원유 수송량이 분쟁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이 향후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추가적인 수단들이 많다"면서 미국의 대이란 경제 고립 작전에 중국도 협조적인 반응을 보여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도 잠시 들어보시죠.
[JD 밴스 / 미국 부통령 : (중국이 동참해 이란을 고립시키지 않는다면 그 작전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습니까?) 우선 중국이 이 문제에 협조할 의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조금 더 책임 있게 행동할 의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밴스 부통령은 11월 중간선거 전에 이란전이 끝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지금 상황을 "전쟁으로 부르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며 종전 시한을 정하지도 않겠다고도 말했습니다.
결국, 이란의 상선 공격을 억제하고 핵 프로그램 재건을 막기 위해 군사적·경제적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이란 남부의 결혼식장에서 사상자 수십 명이 발생한 것이 미군 공습으로 인한 것이라는 이란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해당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쟁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비판해 온 나토를 향해서는 무상으로 제공된 수천억 달러를 되돌려 받겠다고 주장했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이란에서 쓴 것보다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비용 청구 없이 준 탄약이 더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 미군 무기 재고 소진에 대한 미 언론의 보도를 맹비난하며 내놓은 발언인데요, 그러면서 "수천억 달러가 우크라이나와 나토에 무상으로 넘어갔고 유럽이 냈어야 하는 비용"이라며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우리는 그 돈을 요청할 것"이라고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무제한에 가까운 중·고급 탄약을 보유하고 있고 전례 없는 수준으로 탄약을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을 위해 비축하고 있지만 동맹에 대한 판매가 곧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천억 달러를 어떤 식으로 요청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는데, 유럽연합(EU)과의 무역·안보 협상에서 이란전쟁을 계기로 동맹국들에 더 큰 안보 비용과 역할을 요구하려 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GB뉴스 인터뷰에서도 이란전쟁 때 영국과 나토가 미국을 돕지 않았다고 불만을 드러내면서 자신이 이란의 위협으로부터 유럽까지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박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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