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세나 앵커, 조진혁 앵커
■ 화상연결 : 크리스 네팔 선교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들의 삶을 지키기 위한 긴급 구호 활동도 시작됐는데요. 현지에서 관련한 활동을 하고 있는 크리스 선교사 연결해 사정 들어봅니다. 크리스 씨, 나와 계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선교사님께서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서 잠시 뒤에 출발한다고 들었습니다. 바쁜 와중에 연결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지금 어떤 단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지 소개를 해 주시죠.
[크리스]
네팔에서 다른 사람과 긴급 구호 같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현지 상황도 결코 쉬운 건 아니라고 들었는데 이동조차 아주 위험하다고 들었습니다. 구호 현장으로 이동하실 때는 어떤 수단을 사용하고 계신가요?
[크리스]
라수와 지역까지 가기가 어려워서 길이 대부분 다 무너졌고 지금까지 우리는 누와코트 지역만 갈 수 있어서 오늘도 2차로 누와코트 지역까지만 가서 라수와에서 내려와서 누와코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한테 구호물품 전달할 계획이 있습니다.
[앵커]
누와코트는 상황이 그래도 괜찮은가 보죠?
[크리스]
누와코트 상황도 강 근처에는 집들이 많이 무너졌고 피해자가 많이 있어도 누와코트 지역이 조금 넓어서 이쪽에 교단이나 사람도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와코트 강 맞은편 건너가면 거기 갈 수가 없어서 강 건너기 전에는 사람들 많이 살고 있어서 그 주변은 큰 문제가 없습니다.
[앵커]
이동 자체가 쉽지 않다 보니까 마음만큼 충분한 구호물자를 한 번에 많이 전해 주지는 못할 것 같은데요. 조금씩 나눠서 전달하는 실정일까요?
[크리스]
이번 네팔 정부가 대부분 모든 단체에서 전달하는 불품이 한자리에 놓고 네팔 정부가 하고 있는데 한 번에 150가정이나 200가정 정도 집 현장에 가서 센트리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직접 나눠주고 있습니다. 나눠주기 위해서 큰 트럭이 못 가니까 3~4개 차에 실어서 전달했습니다.
[앵커]
구호물품이 현지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은데 오늘 전달하게 되는 물품은 어떤 것들인가요?
[크리스]
오늘 2차로 전달하고 있는 물품이 우기 끝나면 사람들이 밖에서 잠잘 수 있어서 담요, 침대, 모기장, 수건, 사람들 깔고 잘 수 있는 매트리스, 입는 것, 비타민 등 그런 것 있고 그다음에 위생용품으로 비누, 샴푸, 생리대, 칫솔, 치약, 손톱깎기 이런 모든 걸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영양제가 부족해서 아이들에게 과일이나 프로틴, 주스 이런 거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구호물품을 전달받은 주민들의 반응은 어떻던가요?
[크리스]
우리가 1차로 구호물품 전달했을 때는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구호라고 생각하면 음식 같은 거, 먹는 것을 첫째 생각할 수 있는데 우리는 먹는 것보다도 다른 물품을 준비했습니다. 담요나 침대 커버나 매트리스, 수건 같은 거 1차로 전달했는데 이 사람들이 너무 기뻐하고 좋아하고 제일 필요한 물품이었는데 다른 단체나 다른 사람들은 전달 안 해 줬었는데 이번에는 너무 기쁘고 좋다라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 대피소가 너무 좁아서 주민들이 누울 자리도 없다고 들었고 또 물도 안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현지 상황 좀 전해 주세요.
[크리스]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서 살고 있는데 학교가 너무 좁아서 한 학교에서 220~250명 정도 살고 있어요. 그래서 그 학교 방 하나에 10~15명도 잠 자는 데 자리가 부족해서 네팔 정부가 준비될 때까지는 거기서 있어야 한다고 사람들 얘기가 나오고 있었고 우리도 이 사람들이 어떻게 다른 지역에 가서 살 수 있을까 해서 고민하면서 네팔 정부나 지방 정부와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주민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원래 병을 앓고 있거나 혹은 이번 사태로 인해서 노인이나 어린이들이 상태가 만약에 안 좋아지게 되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현실인지도 궁금한데요. 어떻습니까?
[크리스]
우리도 전달하는 것에 의약품 같은 거 키트로 나눠주고 있고 그리고 몇 개 단체에서 한두 개 정도 다니면서 의사가 가서 의료해 주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차라리 현장을 보고 와서 의사들 몇 명 모시고 가서 해 줘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가족들 잃은 분들 많을 거고 또 시신을 찾지 못해서 먼저 장례를 치르는 가족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크리스]
사람들 시신이 라수와에서 내려와서 치톤까지 150~200km까지 떨어진 강에서 시신을 찾고 있는데 그 현장에서도 시신이 누구 시신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서 시신이 너무 많아서 병원이나 아이스박스에 넣을 수가 없어서 먼저 땅에 묻고 나중에 누가 찾아오면 다시 꺼내서 DNA 테스트하고 그 사람들한테 알려주기 위해서 네팔 정부가 그렇게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 피해를 입은 분들을 직접 만나시면 여러 대화를 나누실 것 같은데 용기도 주고 위로도 해 주셔야 하는 상황일 것 같습니다. 주민들을 만나면 주로 어떤 대화를 나누시나요?
[크리스]
그분들 만나면 첫 번째는 우리가 구호물품 전달할 때 감사 말씀을 전하면서. 그런데 얘기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나 아니면 집을 다 잃은 사람들이라 처음 만나면 바로 울고 우리 모든 걸 다 잃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되나.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우리가 네팔 정부나 여러 단체에서 나중에 잘 챙겨주겠다라는 그런 말씀 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실의에 빠져 있는 네팔인들이 정말 많을 텐데 네팔 정부의 복구작업이나 구조 지원은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크리스]
네팔이라는 나라가 가난해서 장비 같은 거나 미리 준비돼 있는 물건이 조금 적은데 그래도 네팔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물품이 최대한 많으면 좋을 텐데 하지만 제한이 있다 보니까 한계도 있을 것 같습니다. 구호 비용은 어디에서 지원되고 있는지, 그리고 충분한지 이런 부분도 궁금합니다.
[크리스]
우선 희망친구 기아대책에서 일하고 있어서 지금까지 우리가 하고 있는 구호물품에 대해서는 한국 교회나 여러 후원자 통해서 후원받고 단체를 통해서 하고 있어서 네팔 시장에 많은 물품이 떨어져서 구하기도 약간 어렵고, 그래서 2차까지는 물건을 준비했는데 3차 물품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선교사님, 지금 현지가 우기인 데다가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상황들이 구조 수색 작업이나 구호물품 전달 과정에서 어려움이 되지는 않습니까?
[크리스]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가 온다고 해서 구호활동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앵커]
지금 구호 지역이 한두 곳이 아니다 보니까 지금 선교사님 입장에서도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쪽부터 먼저 구호를 떠나시는 건가요?
[크리스]
대부분 많은 사람들과 비슷하게 우리도 라수와 지역을 생각하고 있는데 라수와 지역으로 가는 길이 많이 무너졌고 갈 수가 없어서 지금 우리가 라수와에서 내려와서 누와코트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구호물품을 나눠주는 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싶어도 교통 여건이 되지 않아서 손이 닿지 못하는 그런 곳도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통신 연결 같은 건 어떻습니까?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크리스]
우리는 현장에 누와코트 지역에 있는 높은 사람들과 알고 있어서 그분들과 같이 상의해서 꼭 필요 있는 것, 어려운 사람들, 어디에 살고 있는지 파악하고 두 번째로 그 지역에 가서 물품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앵커]
이곳 한국에도 네팔분들이 많이 계시지 않습니까? 크리스 선교사께서 이분들과 어떤 소통을 하시면서 어떤 대화를 나누시는지도 궁금한데요. 어떻습니까?
[크리스]
많은 노동자들이 있는데 네팔 상황에 한국의 많은 노동자나 살고 있는 사람들이 공동체를 만들어서 이런 어려운 상황에 나라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생필품 등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현지에 있는 네팔인들이 이번 재난상황으로 인한 충격이 무척 클 것 같아서 정신적인 상담이라든지 여러 가지 도움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크리스]
네팔 정부가 아직까지 지진이 안 끝나고 있어서 어느 지역이 더 필요한지 우리가 파악이 안 돼 있고, 우리 일반 단체나 현장 사람들과 함께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까지 현장 조사하면서 뭐가 제일 문제가 있고 뭐가 필요한지 알 수 있어서 라수와나 누와코트 지역 피해가 생각보다 너무 커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꼭 이게 필요하다고 말씀 전하기는 어렵습니다.
[앵커]
지금처럼 구호품에 의존해서 생존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 앞으로 얼마나 더 이어질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크리스]
앞으로 2주에서 한 달 정도는 그 자리에서 이런 일이 계속 지속되고 그 이후에는 네팔 정부나 지방정부, 여러 단체에서 거기 살고 있는 사람들한테 준비할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한국에 보내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한말씀 해 주시죠.
[크리스]
네팔의 어려운 상황에 한국에서 많은 교회나 많은 후원자들이 많은 후원도 보내주시고 하는데 네팔에 큰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도 아직 못 찾고 있고 저도 못 찾은 사람들을 위해서 네팔을 대신해서 죄송한 말씀을 전하고 앞으로 이런 어려운 상황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네팔에서 구호물품 전달활동을 하고 있는 크리스 선교사와 말씀 나눠봤습니다. 선교사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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