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생존 경쟁 나선 미국 대학들...지원서도 안 받고 합격통지

2026.09.04 오전 10:04
미국에서 정식으로 지원서를 내지 않은 학생에게 합격통지서를 보내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대학 진학 연령대인 18세 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대학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해야 하는 상황에 처함에 따라 '직접 입학'이라는 제도를 도입했다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미국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선 학생이 지원서와 함께 입학 에세이와 고등학교 성적표, 대학입학자격시험(SAT) 점수 등을 제출해야 합니다.

이와 달리 '직접 입학' 제도는 대학이 정식 지원 절차 없이 학생에게 입학을 제안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학생들이 미국의 대학 공통 지원 플랫폼인 '커먼앱' 등을 통해 직접입학 제도에 참여할 의사를 밝히고 성적표를 제출하면 대학들이 자체 기준을 넘긴 학생에게 합격 통지서를 보내는 것입니다.

전미대학입학상담협회(NACAC)는 "학생이 대학에 지원하는 대신 대학이 학생에게 지원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여러 관문을 통과할 필요가 없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대학 대부분의 합격률이 이미 높은 만큼 복잡한 지원 절차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NACAC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4년제 대학의 평균 합격률은 70%를 넘었습니다.

대학정보업체 니치에 따르면 올해 입시에선 160개 이상의 미국 대학이 직접입학 제도에 참여했습니다.

직접입학 제도에 참여한 학생들은 평균 8개 대학으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는다는 것이 니치의 설명입니다.

다만 대학 입장에서도 합격 통지를 보내는 것보다 학생을 실제 학교에 등록시키는 것이 더 어려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또한 직접 입학 제도가 합격의 문턱을 낮추더라도 학비 부담 문제는 별개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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