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문현철 호남대 공공안전학부 교수,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팔, 티베트 국경에서발생한 대홍수로 천2백여 명이 숨지고5천6백여 명이 실종된 가운데수력발전소를 중심으로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은 어떤지문현철 호남대 공공안전학부 교수,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두 분과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우리 국민 9명을 찾기 위해투입된 해외긴급구호대,헬기로 첫 공중 수색 시도했지만30분 만에 회항했습니다. 구호대장의 이야기부터 듣고 오시죠. 설명 들으신 것처럼 현지 기상 상황이라는 게 헬기를 띄우는 상황에도 시시각각 바뀌는 것 같더라고요.
[염건웅]
맞습니다. 현지 기상 상황이 받쳐주지 못하는 것 같아요. 현지에서는 수색에 나섰지만 시야가 1m가 확보가 안 된다고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공중수색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다. 왜냐하면 헬기 운항 자체도 위험성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러면 어제도 사실은 2대를 띄우기로 했는데 1대를 띄웠는데 이마저도 시야가 굉장히 시야가 좁은 상태였기 때문에 수색이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하늘길이 막히자 우리 수색팀, 육상수색도 함께 진행 중인데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현지 네팔 군 당국과 마찰을 빚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육상으로 실종자 위치가 추정되는 지점 한 50m 정도까지 앞으로 갔는데 여기서 막혔다고 해요. 군 당국이 왜 한국이 우리의 수색을 못 믿느냐,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왜 이런 반응 보였을까요?
[문현철]
조직이 다르고 나라가 다른 합동작전, 연합작전에서는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결론부터 말씀을 드린다면 아마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 설명이 미흡하지 않았을까. 우리는 지금 조급하지 않습니까? 빨리 우리 아홉 분을 찾아야 되고 또 다양한 일들이 있는데. 그래서 우리 생각으로는 조금 더 가서 살펴보고 싶은데 네팔 쪽은 자기들이 다 했는데 왜 그러냐. 그래서 정말 이렇게 합동작전, 조직이 다른 부서와 하는 합동작전, 다른 나라끼리 하는 건 연합작전이라고 하는 군사용어를 씁니다마는 이런 합동작전, 연합작전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설명하고 또 설명하고 또 의견이 다르면 그것을 설득하고 또 설득하고. 그래서 공감을 이끌어내는 이것이 아주 중요한데 또 인력도 부족하고 마음도 조급하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그러지 못하지만 설명과 설득,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아주 중요한 바탕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혹시나 우리 수색팀이 수색을 하면서 2차 붕괴 우려가 있기 때문에 또 네팔 군 당국에서는 무모한 행동하지 마라 이렇게 얘기했을 가능성도 있을까요?
[문현철]
그럴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신속대응팀이나 우리 해외 긴급구조대는 사실상 저곳에 처음 가서 지형, 지리와 기후에 처음 맞닥뜨리는 건데 네팔 군 당국은 저곳에서 나고 자라서 저 지형, 지리 해발 2000, 4000, 8000m 까지 계곡 중심의 지형 지리의 위험성, 특히 돌풍의 위험성. 돌풍이라고 하는 것은 예측하기 어려운 돌발적 바람이다, 이런 뜻이에요. 돌풍이 엄청나게 많이 붑니다. 그래서 헬기 운항에 어려움이 많고 또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상에 2차, 3차 붕괴 위험성들이. 우리는 2차, 3차 붕괴를 경험하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네팔에서는 수시로 있는 일입니다, 저 자연댐 붕괴가. 이러기 때문에 그렇게 설명하지 않았을까, 그런 추론을 해 봅니다.
[앵커]
우리 기업들도 지금 마음이 급한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헬기도 2대 임차해서 계속 띄우려고는 하고 있는데 현지 정부에서 협조가 원활하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염건웅]
네팔 당국에서 굉장히 안전을 이유로 제한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지금 헬기도 우리가 임차해서 띄우려고 하면 허가가 잘 나지 않고 그다음에 육로 수색 같은 경우는 집중적으로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육로 수색 같은 경우도 현지에서 우리나라 정밀수색에 대해서 우리 당국을 믿지 않는다, 네팔 군이 하고 있는데 우리를 믿지 않고 너희들이 계속 이런 얘기를 하고 있냐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상 우리가 하고 있으니 너희들은 빠져 있어라 이런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또 우리 긴급구호대가 들어갔을 때도 세관에서 장비 통과가 안 됐어요. 그래서 오전 6시 30분에 들어갔는데 거의 저녁때쯤 장비 통과가 됐단 말이죠. 그러면 네팔 당국에서 굉장히 비협조적인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은 정치적인 이유도 좀 연결이 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샤 총리가 네팔 국내 여론이 굉장히 안 좋거든요. 샤 총리 같은 경우 특히나 여기 시신 매장, 여기 힌두교인데 힌두교 같은 경우에는 13일 동안 애도를 하고 매장을 하는 게 풍습이에요. 그런데 그렇지 않고 지금. 물론 위생적인 문제, 2차 감염병 문제 때문에 매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네팔 당국의 여론이 좋지 않지만 특히나 가장 여론이 좋지 않은 부분이 왜 외국의 협조를 받지 않느냐예요. 그러니까 외국의 협조에 대해서 지금 뒤늦게나마 협조를 하기로 했지만 처음에는 협조를 받지 않는다고 했었단 말이에요. 그러다가 제한적인 협조를 받겠다고 했다가 지금 중국과 인도, 우리나라까지 긴급구호대를 거꾸로 네팔에서 요청한 상태인 거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 당국이 수색하려고 하는 그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하고 있으니 너희들은 한발 빠져 있으라는 그런 입장을 계속 견지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지금 현지에서 시간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건 사실 시간과의 싸움이에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네팔 당국에서, 군에서 수색하는 건 당연히 해야 되는 거고요. 우리가 알고 있는 부분들이 많잖아요. 터널 내부의 구조라든지 실종자가 있을 위치라든지 이런 것들은 우리가 더 전문적으로 알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우리 당국이 협조를 적극적으로 해 주고 우리 당국도 적극적으로 수색할 수 있도록 네팔 당국에서 좀 더 입장을, 태도를 바꿔서 우리 당국에 협조를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두 분 다 짚어주신 것처럼 지금 네팔 군 당국과의 공조가 아주 필수적인 상황인데요. 한편 네팔 구조대는 수력발전소 터널 중심으로 수색 중입니다. 네팔 정부는 발전소 터널 안에 산소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기대하고 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교수님께서는 에어포켓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문현철]
지금 네팔 외무부 장관의 브리핑처럼 또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 저는 지금까지 수평 갱도가, 수평 터널이 길게 있었기 때문에 흙과 돌들이 밀려와서 막고 있더라도 그 흙과 돌 사이로 공기가 주입될 수 있고 수평 갱도에 공간이 충분히 있을 수 있고 또 빙하에 녹은 물들이기 때문에 오염수가 아니니까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진흙이 막고 있는 것이 장애 요인이다. 그래서 긍정론을 펼쳤는데 네팔 외무장관의 긍정론이 추가된 것이 입구가 높게 돼 있어서 다른 잔존 진흙, 흙탕물들이 더 들어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공간이 많을 수 있다. 이런 대목인데요. 문제는 여기까지는 좋은 추론을 했는데 큰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그러면 저 갱도를 막고 있는 흙과 돌을 끄집어내야 구조대원들이 들어가서 구조를 해낼 텐데 여기까지는 충분히 추론을 했고 뭔가 작은 구멍을 통해서 산소, 그나마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더 원활하게 공기와 산소를 주입할 수는 있지만. 문제는 저 안에 있는 토사와 돌들을 끄집어내는데 어떻게 끄집어낼 것이냐. 그래서 이런 추론과 상상이 가능합니다. 우리가 휴대용 또는 조립식 이동용 컨베이어벨트를 설치해서 또 거기에 전동식 또는 미니 엔진이나 거기에 유해가스가 들어가면 안 되니까 어떻게든 밖에서 발전기를 돌려서 전기를 전동기로 돌려서 드릴로 뚫어서 흙과 돌, 잔해들을 컨베이어벨트에 실어서 바깥으로 빨리빨리 빼내고 하는 그런 방법들을 동원해서 저 입구를 막고 있는 흙과 돌을 어떻게 빨리 끄집어내느냐. 지금 이 단계에 들어가야 뭔가 공간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가지고는 지금 단계에서는 조금 시간이 촉박하다, 이런 의견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현지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조금 파다 보면 낙석 위험도 있고 파다 보면 큰 바위도 있다 보니까 들어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하는 거거든요. 복합적으로 어떻게 작업해야 하는 겁니까?
[염건웅]
지금 10m 뚫기도 어렵다고 알려져 있어요. 진흙층이 1.2m 정도 있고 터널 내부 들어갔더니 한 80% 정도가 진흙이 차 있다고 얘기하는데 이게 또 변수가 생깁니다. 왜냐하면 진흙이 물과 같이 섞여 있었기 때문에 점성을 갖고 있었는데 이 물이 빠지고 있죠. 그러면 진흙이 말라서 돌같이 딱딱해진다는 거예요. 그러면 오히려 더 터널 안에서 진흙을 해체하는 작업이 조금 더. 그런데 가능성은 오히려 뚫기는 쉬워질 수 있죠. 진흙이 안 좋은 건 점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찐득찐득해서 걸어다니기조차 어렵거든요. 그래서 중국 구조팀들 간 영상들 보면 거의 사람의 허리 높이까지 푹푹 빠져요. 자기 몸 정도도 지탱할 수 없는 그런 단계인데 오히려 물이 빠지는 진흙은 사실은 부서질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오히려 긍정적 효과는 받을 수 있지만. 다만 진흙 자체의 질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이것을 헤쳐나가는 데는 사실 중장비가 요구될 수밖에 없는데 중장비가 안에 들어가기가 굉장히 어려운 단계죠. 다만 네팔 당국에서 최근에 밝힌 내용들을 보면 그래도 우리가 희망적인 얘기들을 들을 수가 있는 게 지금 특히 트리슐리 3A 터널 같은 경우에는 생존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한 90명 정도가 생존해 있을 것으로 보이고. 그다음에 한 네 곳의 터널 등에서, 이건 사실 트리슐리-1 터널이라고 특정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터널 네 곳에 생존 환경이 조성돼 있다는 긍정적인 얘기를 했고. 심지어는 식당이 있던 곳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식량이나 물을 갖고 있는 그런 터널도 있고 그다음에 공기가 있는 터널도 있다. 그래서 생존 환경이 확보되어 있는 터널이 있다고 네팔 당국에서 밝혔단 말이에요. 어제 밝힌 내용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우리가 벌써 한 10일째가 됐죠. 지금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제가 말씀드렸던 게 이제는 우리가 선택과 집중을 해야 되는 것이 결국은 지금 수색견까지 데려갔고 화상, 영상장비, 음향장비 이런 것들이 있는데 그러니까 여기서는 여러 가지를 복합적으로 수색활동을 펼쳐야 하는 것이 저희가 DNA 장비도 가져갔거든요. 지금 실종자가 굉장히 많아요. 실종자가 심지어 어제부로 1000명이 다시 늘어났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실종자의 신원 파악들, 이런 것도 필요해요. 그러니까 우리가 실종자들의 범위를 좁혀야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가져간 DNA 분석장치 이런 것들이 우리나라 가족들의 DNA도 미리 확보해놓은 다음에 이런 실종자들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이런 것들 등록을 해 놓으시고. 네팔 측에서 찾은 실종자들의 DNA를 대조하면 조금 더 범위를 좁힐 수 있는 거니까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그리고 지금 수색작전 같은 경우 현지에서 지금 람체 지역에서 접근을 했어요, 육로 수색팀이 접근했는데 50m 지점까지 접근을 했는데 화면 보시면 나오지만 낭떠러지예요. 낭떠러지니까 위험해요. 육로 수색팀이 더 이상 접근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안타깝기는 하지만. 어쨌건 여기서는 첨단장비를 많이 활용해야 할 것 같아요. 내부에 아까 말했듯이 진흙을 뚫고 들어가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다 보니까. 그다음에 음향장비, 영상장비를 통해서 일단 내부에 있는 요구조자들, 수색자들을 빨리 음향, 영상장비를 이용해서 찾는 방법밖에 없거든요. 왜냐하면 터널 내로 진입한 구조대가 소리를 질렀다. 그런데 저쪽에서 반응이 없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진흙이 너무 두껍게 막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발생할 수가 있고요. 그리고 드론 같은 경우, 이것은 지금 헬기 수색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드론을 적극 활용해야 돼요. 왜냐하면 헬기로 볼 수 있는 시야보다 드론의 시야가 더 넓고 그다음에 더 정밀하게 볼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드론은 접근이 불가능한 광범위한 지역을 중심으로 보고요. 그다음에 수색견들 같은 경우는 급류에 휩쓸려 갔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하류 쪽으로 투입했거든요. 그래서 토사가 휩쓸려 들어간 그런 쪽에서는 수색견들이 탁월한 수색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모두 다 종합해서 지금 집중적으로 수색을 하고 있고 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앞서 염건웅 교수님께서 중장비 진입의 필요성을 짚어주셨는데 지금 티베트 국경 지역에 육상도로가 확보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도로를 통해서 중장비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장비로 흙을 파낼 때 워낙 토사의 깊이도 깊다는 현지의 이야기도 있고 또 중장비로 파내기 시작하면 거기 안에 묻혀 있었던 생존자가 있을 수도 있고 유해가 있을 수도 있는데 이런 것들이 훼손될 가능성도 있고, 좀 정교한 작업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문현철]
아주 중요한 말씀이십니다. 크게 한 세 가지인데요. 첫 번째는 국경지대가 구조작업이 어려울 수가 있다. 왜냐하면 국경지대는 국경을 접하는 나라끼리 군사시설 같은 것들이 있고 서로의 경계 바운더리 라인에 대한 배타성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 쉽지 않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이런 문제고. 또 특히 중국과 네팔, 네팔과 인도는 지정학적으로 매우 미묘한 관계에 있습니다. 특히 네팔이 중국으로부터 많은 채무를 지고 있고 그런 것들이 첫 번째 있고요. 두 번째는 이런 굴착작업을 할 때 말씀하신 것처럼 포클레인이나 중장비로 긁어내는 과정에서 혹시 생존자가 그 어떤 공간에 가까스로 생존하고 있는데 그 공간을 파괴해버릴 가능성도 있고 또 하나는 말씀하신 것처럼 돌아가신 분의 유해를 손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걸 지연할 수는 없는 거죠. 벌써 염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10일 정도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있다는 것이고 세 번째는 이번 참사를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기업 활동이 정말 네팔 정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렇게 평가가 돼요. 특히 두산에너빌리티, 남동발전. 특히 두산에너빌리티 같은 경우에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갖춘 기업인데 또 초창기 때 왜 그런 위험센서들을 설치하지 않았냐라고 그런 논평을 저도 한 적이 있는데 자세히 조사를 해 보니까 센서들을 이미 조기경보시스템도 많이 설치를 했었고훈련도 한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그렇다 보니까 이 참사는 불가항력의 참사다, 이건 법학에서 논하는 이야기들인데요. 불가항력의 자연재난이라고 하는 것은 이미 준비한 재난관리시스템, 인간의 힘으로는 극복하기, 대응하기 어려운 그런 참사, 자연재난을 불가항력이다 이렇게 표현합니다. 그래서 해발 5500m, 5200m 지점에서 그 지점에서 빙하, 빙암이 쏟아져 내리면서 자연댐을 형성했고 또 반대편에서 흘러내려오는 물들이 거기에 차오르면서 터져버렸지 않습니까? 이런 불가항력의 상황에서도 이렇게 신속하게 대응을 한 것들은 잘한 일이다라는 평가가 되고요. 이제 남은 숙제는 뭐냐 하면 앞에서도 잠깐 합동작전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네팔의 구조대원들을 최선봉에 세워서 네팔의 구조대원들과 네팔군이 주인공이 되게 하고 우리가 그들을 설득하고 그들의 지혜를 얻어서 우리의 기업, 우리의 해외긴급구호대, 우리의 신속대응팀, 우리의 두산에너빌리티, 남동발전이 함께 민관이 합동해서 네팔의 구조대를 돕고 그들의 지혜를 얻어서 함께 합동작전을 해내는. 설득하고 설득하고 또 설명하고 설명하는, 그렇게 해서 이런 돌덩이들을 치우고 합동복합작전을, 상류와 하류 복합작전을 수행해내는 것이 아주 중요한 우리의 지혜이다, 이렇게 설명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현지 화면 계속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마는 대홍수로 다리가 다 무너졌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현지에 고립된 분들도 있고 해서 집라인으로 연결해서 생활물자를 보내고 있고요. 또 일부 분들은 살아남으면서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실종자들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살아남은 분들을 위한 지원 대책도 중요할 것 같거든요.
[염건웅]
중요합니다. 지금 일단 다 후송됐습니다. 그래서 안전하게 국내로 후송이 됐고요. 그래서 치료를 받는데 심리적 트라우마도 있죠, 당연히. 그렇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을 위한 조치도 아마 정부에서 할 것으로 보이는데. 저는 가능성을 조금만 더 말씀을 드리면 지금 네팔 당국에서 계속 얘기하는 것은 트리슐리 3A 얘기를 주로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가능성이 높은 쪽은 트리슐리 3A라는 것은 저도 인정을 하겠는데, 그러니까 우리 트리슐리 1 같은 경우는 적극적인 대책을 하고 있지 않은 느낌이 들어요. 왜냐하면 사실은 트리슐리 3A는 90명 정도가 생존해 있다고 네팔에서 밝히고 있고 그런데 1 같은 경우는 모든 터널의 내용을 종합해서 여기에 생존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하는 것뿐이지 트리슐리 1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것들은 없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런데 아까 교수님도 말씀하셨지만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요, 지금 트리슐리-1 같은 경우에도 지금 에어포켓이 우리 터널이 도수터널이 9.7km거든요. 그러니까 터널이 수평으로 연결되어 있는 터널이 아니라 수직인 거예요. 꺾여 있는 거죠. 위아래가 있다는 얘기인데 그러면 상부 쪽 같은 경우는 하부 쪽으로 진흙이나 물이 쏠리다 보면 상부 쪽은 공기라든지 에어포켓의 가능성, 공기가 있을 가능성도 있고. 또 여기 보면 터널 내부에 물이 흐르는 곳들이 있어요. 왜냐하면 이게 터널이니까 지하수 같은 게 유입이 돼요. 그래서 지하수가 흐르는 경우들도 화면으로 볼 수 있는데 공기라든지 물만 있으면 최대 한 2주까지도 가능합니다, 생존이 가능해서 사실은 저도 지금 최대 한 2주까지는 생존할 수 있고 구조할 수 있다는 말씀을 계속 드리고 있거든요. 그런데 네팔 당국에서 적극적으로 트리슐리-1 터널에 대한 구조작업을 하고 있는지, 그 여부조차도 사실은 밝히고 있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왜냐하면 제가 하나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과거에 보면 우리가 2010년 칠레 광산 같은 경우에 여기서 700m 깊이 광산이 붕괴돼서 거기 밑에 광산 노동자들이 깔려 있었는데 69일 만에 33명이 다 구조가 됐어요. 그런데 여기 보면 천공이 있었습니다. 천공이 무슨 얘기냐 하면 자연파이프가 있었다는 거죠. 그러면 이 자연파이프로 산소를 주입하고 이쪽으로 물을 주입하고 해서 이분들이 긴 기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파이프 작업이 만약에 3A 쪽은 파이프를 4개 뚫었다고 얘기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1쪽은, 우리 해당 트리슐리-1 같은 경우에는 파이프를 뚫었다는 얘기가 우리가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거든요. 여기도 파이프 작업을 해야죠. 필요하다면 붕괴 우려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류 쪽부터 해서 그쪽에 폭파 작업이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일단 지금 시간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파이프를 안으로 뚫어서 산소를 주입해 주는 게 가장 중요하거든요. 아니면 거기 아까 말씀드렸듯이 네팔군이 일단 인력, 장비를 현지에서 갖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천공 같은 것도 찾아볼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천공이 있다고 하면 그쪽으로 뚫어서 바로 산소를 주입하고 물을 또 주입해 주고 식량까지도 주입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대홍수 당시에 급류에도 무너지지 않았던 초록색 기적의 집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입니다. 지어진 지도 오래 됐었대요. 그런데 이렇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도 굉장히 많은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현철]
저 초록집이 상징적으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 그리고 철근 콘크리트 구조도 하중을 잘 버티게 하는 지반의 기초를 닦은 구조물이 얼마나 재난으로부터 중요한 것인가, 이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린다면요. 특히 지진이나 저렇게 급류에 유실되는 재난은 붕괴되거나 유실되는 재난은 건축물에 의해서 건축물이 붕괴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그렇다면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의 특징은 흔들림으로부터도 강하고 미는 힘, 수평적 힘에도 아주 강하고.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철근 콘크리트 구조가 재난으로부터 매우 안전한 것이라고 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저곳에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을 어디에 설치하고 어떻게 설치할 것이냐가 중요합니다. 이것을 다루는 것이 건축행정입니다. 네팔은 국민소득 1300달러 정도의 매우 빈곤한 국가이다 보니까 보시다시피 급류가 휩쓸고 지나간 저 초록 건물조차도 바로 옆으로 급류가 휩쓸고 지나가고 있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건축법과 건설 관련법에는 해안이나 하천 경계로부터 30m, 50m 이내에는 아무것도 못 짓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엄청 선진국인 거죠. 네팔의 경우에도 저렇게 급류가 휩쓸려 지나가고 또한 2018년 네팔 세미나를 하면서 들었던 네팔 연방재난관리청장의 하소연은 저러한 자연댐 붕괴로 인한 지진이나 빙암의 붕괴로 인해서 자연댐이 터져서 휩쓸고 내려나는 것이 아주 자주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그것이 네팔의 가장 공포스러운 일이다라는 하소연을 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건설현장 건축행정은 수정되지 않았다는 거죠. 이야기를 정리하면 건축행정, 건설행정 그리고 저 위험한 곳에 건물을 못 짓게 하는 그런 규제와 단속들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재난관리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고 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바탕이 된다고 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반면교사 삼아서 우리의 건축과 건설행정도 되돌이켜봐야 한다, 이런 교훈을 줬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한편으로 네팔이 관광산업이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지금 네팔 당국에서는 관광 취소하지 말고 와달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안전한 곳으로 관광하시는 것들도 중요한 것 같고요. 국내 소식 좀 알아보겠습니다. 부산 예인선 전복사고 관련해서 밤사이 야간 수색을 하면서 조명탄도 굉장히 많이 쐈거든요. 그런데 조류도 세고 또 수색 범위도 넓다고 하는데 어떤 부분이 지금 어려운 겁니까?
[염건웅]
일단 해경 같은 경우에는 항공기 1대하고 공군 항공기 2대도 야간 수색을 했고요. 왜냐하면 해상 수색 자체가 야간에는 제한됩니다. 어렵다는 거죠. 할 수 없다는 얘기죠. 왜냐하면 지금 일단은 시야가 차단되어 있고요. 그다음에 잠수사들도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야간 수색은 항공수색이나 공중수색을 위주로 할 수밖에 없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조명탄을 통해서 떠 있는 구조선들이 조명탄으로 위치파악을 위해서 조명탄을 쏘는 거거든요. 그래서 조명탄 270발 정도를 투하할 계획이었는데 부산 앞바다가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대요. 그래서 강한 바람이 불면서 밤사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금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는 실종자 6명을 아직은 찾지 못한 상태로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수중 잠수 수색도 불가능한 상황인데 이럴 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혹시 모를 생존자를 또 찾아야 되니까요. 쓸 수 있는 기법이나 장비 이런 게 있을까요?
[염건웅]
우리가 87m까지 잠수가 가능해요. 그래서 지금 부산 쪽에서 대응을 하고 있고. 중앙특수구조단이 들어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해양경찰에는 4개의 구조대, 구조단이 있는데 부산에서 가장 거점으로서 중앙특수구조단을 운영하고 있고 그다음에 동해특수구조대, 서해특수구조대, 그다음에 제주에 이번에 신설된 특수구조대가 있어요. 잠수를 할 수 있는 잠수사들을 보유하고 있고 그다음에 특수선박들을 갖고 있죠, 잠수를 지원해 줄 수 있는 선박을 갖고 있어서 밑에 산소를 공급하면서까지 잠수를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게 지금 여기 침몰한 수심이 87m 지점이거든요. 그러니까 잠수사가 딥다이빙이 가능해서 우리나라 잠수사들의 훈련받은 강도에 따라서는 한 100m까지는 수심 진입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다만 지금 해상 환경이 너무 좋지 않은 거죠. 조류가 너무 강하고 기상 상황이 좋지 않고 바람이 너무 심한 상황이다 보니까 지금 예인되기로 했던 라이베리아 상선 같은 경우도 조류 때문에 다른 방향에서 발견이 됐단 말이에요. 그러면 지금 이 예인선이 침몰한 지역의 환경이 일단 받쳐줘야지 해상 수색 구조가 가능한데 이 부분에서 굉장히 제한이 많이 걸리고 있다고 봐야죠.
[앵커]
사고 당시 CCTV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CCTV 영상을 보게 되면 바로 옆에 컨테이너선은 6만 톤급인데 그 옆에 있다 보니까 예인선이 작아보여서 그렇지만 상당히 크거든요. 1분 20초 만에 전복이 됐습니다. 왜 이런 걸까요?
[문현철]
먼저 크게 상황에 대한 진단과 이 사고의 원인을 한번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6만 6000톤급의 컨테이너선이 운항 불가능한 상태가 돼서 이렇게 떠 있고요. 여기에 예인선 289톤짜리 2대가 로프로 이 6만 6000톤짜리 배를 끌고 가는 형태란 말이죠. 이 과정에서 이때 굉장히 중요한 것은 저 끌고 가는 예인선 간에 소통과 속도 조율이 아주 중요한 겁니다. 그런데 이때 우측으로 가려고, 이걸 우현 변침이라는 표현을 써요. 변침이라는 건 방향을 바꾼다고 하는 해상교통용어입니다. 우현 쪽으로, 우회전을 하려고 할 때는 어떻게 해야 되냐면 둘 중에 하나를 해야 합니다. 우회전을 하려고 할 때는 우측에 있는 로프로 끌고 가는 선박이 속도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반대쪽 좌측에 있는 예인선은 속도를 좀 더 높인다랄지. 또 좌측에 있는 예인선이 속도를 좀 높인다면 좌측에 있는 예인선의 속도를 그대로 한다면 우측에 있는 선박 예인선의 속도를 늦춘달지 이런 방식으로 해서 가야 되는데 이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겁니다. 지금 화면을 보면 저 화면에서는 우현 변침을 좌측에서 끌고 가는 저 배가 좌현 변침으로 착각하지 않았느냐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고요. 또 침몰된 예인선은 저기서 속도 조율을 뭔가 착각하지 않았느냐. 이런. 종합적으로는 두 예인선의 속도 조율의 오류,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렇게 해서 조류에 의해서 전복되면서 컨테이너선 쪽으로 떠내려온 것인데 저 화면이 보여지기 전에는 컨테이너선 옆에서 침몰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 예인선이 컨테이너선을 방향을 바꾸려고 밀다가 그런 것이 아니냐라고 착각이 되었지만 실제 정확한 화면은 저렇게 로프로 끌고 가다가 그러지 않았느냐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요. 저기에 또 보조적인 원인이 됐던 것은 강풍과 파도가 아니었겠느냐. 이렇게 추정이 됩니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참 아쉬운 것은 우리나라에서 많은 그런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는데요. 선박이 저렇게 전복돼서 과거에 스텔라 데이지호 같은 경우에는, 대서양을 항해하다가 유조선을 벌크선으로 개조한 철광석을 실은 우리나라 국적의 선박이 대서양을 횡단하다가 선박이 가운데가 동강 부러져버렸어요. 그래서 순간 침몰을 했는데 이렇게 순간 침몰한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선박의 침몰 메커니즘은 옆으로 기울어서 복원이 안 되고 물이 침수되기 시작하먼 일단 거꾸로 뒤집어집니다, 전복이 됩니다. 이 상태에서 선미 쪽, 엔진이 있는 쪽이 무겁기 때문에 이쪽부터 가라앉기 시작해서 밑으로 완전히 가라앉게 되는 그런 상황인데요. 이때 저기에 뭔가 어떤 부력장치를 달아준다면 저렇게 완전 침몰은 하지 않지만 전복된 상태에서 더 이상 침몰하지 않게 되고. 이 상태에서 그대로 예인해서 항구로 끌고 온다면 굳이 잠수부가 저 밑에 해저 87m까지 들어갈 필요도 없고 훨씬 더 인력과 시간과 장비를 절약하지 않겠냐 해서 그런 준부력, 부력을 옆에서 달아주는 이런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는데 하루빨리 그런 기술들이 개발이 되어서 침몰 상태, 지금 저 상태에서 더 이상 침몰되지 않게 하는 이런 기술들을 필요로 하고요. 지금 우리나라 근해 바닥에 침몰해 있는 그런 선박들이 한 3000여 척 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앵커]
저희가 말씀 나누던 도중에 속보가 한 가지 들어와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화성 동탄경찰서에서 전해온 내용인데요. 삼성전자 노조 미가입자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서 삼성전자 직원 6명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불구속 송치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다시 한 번 알려드리겠습니다. 노조 미가입자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서 특이한 직원들이 개인정보를 이용해 노조 가입, 그러니까 다른 직원들의 노조 가입 여부를 확인한 혐의로 직원 6명에 대해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불구속 송치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현장에서 추가 소식이 들어오면 다시 한 번 전해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두 분과는 인사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문현철 호남대 공공안전학부 교수,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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