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팔 대홍수 참사가 발생한 지 13일째로 접어들며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기적적인 생존자 생환도 이어졌습니다. 실종된 우리 국민 9명의 구조 가능성과 과제가 무엇인지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교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주말 사이에 정말 극적인 소식들이 전해졌습니다. 먼저 한국 긴급구호대가 위어댐 인근 터널에서 중국인 생존자 1명을 구조했는데구조 당시 영상부터 보고 오시죠.
[앵커]
건강해 보이기도 하고요. 저렇게 생존 소식을 확인하는 장면이 감동적이기도 합니다. 중국인 남성에 이어서 60대 네팔인 여성도 주말 사이에 구조됐는데 어떻게 이렇게 긴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걸까요?
[함은구]
상당 부분은 기적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먼저 중국인 노동자 같은 경우에 우리 발전시설, UT-1 터널에 있었고요. 앞서 기자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터널 안 225m 지점에서 구조가 됐습니다. 지금 화면에 보시는 저 공간이 도수터널로 연결되는 직수정과 같은 그런 평면이거든요. 그러니까 상당히 생존할 수 있는 공간들 그리고 토사라든가 이런 부분들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될 수 있는 그런 특별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 철근 구조물 같은 것이 보호막이 된 걸까요?
[함은구]
결론적으로 보호막 기능을 한 건데요. 예컨대 물이 들어왔을 때 여러 가지 토사라든가 이런 것들을 가라앉히는 기능을 갖고 있는 공간이거든요. 그래서 흙이라든가 토사를 떨구고 물을 도수터널로 흘려보내는, 그래서 이렇게 중간중간에 집수정과 같은 평년 구조들을 가지고 있고요. 앞서 보도처럼 소위 말하는 그런 공간에 골디락스 존이 형성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지금 현지 구조당국도 그러한 평면 분석을 통해서 골디락스 존 위주로 탐색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저 중국인이 구조된 장소가 우리 국민 실종된 9명이 있을 지역으로 추정되는 터널이잖아요. 그런데 중국인의 말로는 자신이 있던 곳 근처에 한 사람이 더 있었다는 발언이 있었는데 그러면 추가 생존자 가능성도 더 깊이 들어가면 있을 수 있을까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고 또 중국인 생환자가 육성으로 전한 정보이기 때문에 상당히 신빙성이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저 중국인이 구조된 특별한 집수정과 같은 저런 공간, 포켓들이 상당 부분 있을 수 있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면 구조대가 실제로 하류 쪽 말고 상류 쪽, 다양한 접근 방법으로 터널에 접근하려고 하는 시도들. 그래서 그런 정보를 바탕으로 해서 지금 작전을 펼치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저 구조된 남성은 저희가 보여드린 대로 철제 구조물 뒤쪽에 자리하고 있었고 구조해서 나오는 장면을 보면 흙탕물이 허리까지 찬 모습이거든요. 이 부분은 생존에 어떤 영향을 줬을까요?
[함은구]
적어도 저 공간까지는 완전히 토사라든가 이런 것에 잠기지 않은 그런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고 또 구조 당시에 화면에서 보신 것처럼 상태가 굉장히 양호한 조건들. 그래서 공기라든가, 생존의 조건 중에 가장 중요한 게 결국 산소, 공기랑 식수, 이런 부분인데 이 두 가지 조건이 상당히 양호했던 것으로 보여지고요. 지금 말씀드린 두 가지 조건이 양호한 공간들이 계속해서 발견되기를 희망합니다.
[앵커]
저렇게 물들이 빠지게 되니까 저런 포켓들이 생겨서 생존 가능성이 있는 부분인데 문제는 공간도 공간이지만 그 공간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 시간적인 부분인데 생존자들이 구조대가 오기까지 버틸 수 있는 시간에 대해서 지금 17일까지 가능성이 있다, 이런 분석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함은구]
과거 사례들을 바탕으로 한 그런 일수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17일 정도가 음식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공급이 안 되고. 식수 정도만 가지고 버틸 수 있는 그런 시간으로 알려져 있고요. 물론 칠레광산 많이 예를 들고 있는 69일의 얘기를 하지만 그 부분은 외부에서 식수라든가 음식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제한적이지만 공급됐던 사례이기 때문에 그걸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적어도 17일 정도까지는 아무래도 열흘이 지나고 있는 시점인데 적어도 이 며칠 상간이 어떻게 보면 실질적인 골든타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저 중국인 생존자가 한 명 더 있다고 얘기해서 우리 국민이 아닐까, 이런 기대도 가져보는데 이렇게 조금이라도 신속한 구조가 절실한 상황에서 네팔 당국이 우리 국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에 대한 도보수색을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고성능 드론으로 인근 지역을 촬영한 구호대는 영상을 분석하면서 흔적을 찾고 있는데요. 구호대장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앵커]
좀 답답한데 네팔 당국이 왜 이 지역 수색을 허가하지 않는 거죠?
[함은구]
유력한 지역이 파워하우스, 옐로 브릿지 이쪽 관련된 부분인데요. 해당 지역이 계속해서 보도가 되고 있지만 거의 수직에 가까운 경사로 보여지고 있고요. 그리고 경사가 아무래도 급하다 보니까 암석이라든가 아주 국소적인 산사태라든가 이런 것들이 발생 우려가 높기 때문에 네팔 당국에서 도보수색에 대한 부분들을 불허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부분들, 그러니까 드론이라든가 헬기를 이용한 항공촬영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굉장히 제한적인 정보만 받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우리 국민 입장에서는 한시라도 빨리 도보수색이 이뤄질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지금 중국인 실종자가 있는 지점까지 가는 것도 기어서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무너진 구조물들이 쌓여 있으니까 더 깊이 들어가는 것도 사실상 위험하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선택이 무엇이 있을까요? 수색견들도 활용이 가능할까요?
[함은구]
수색견들도 당연히 활용이 가능한데요. 어쨌든 이 수색견을 이용하는 부분들도 도보로 진입을 해야지 1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당초 파워하우스랑 옐로 브릿지인근에 앞서 구조가 된 네팔인 여성이라든가 더 앞서서 네팔인 소녀처럼 구조물이 중첩돼 있는 공간에 끼어 있거나 이런 가능성이 굉장히 높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은 지금 현재 헬기로 인한 항공촬영이라든가 아니면 고성능 열화상드론을 이용해서 탐색을 하고 있지만 이렇게 시설물이라든가 토사에 중첩돼 있는 이런 조건이라고 한다면 제대로 열을 감지하는 부분은 사실상 불가능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따져본다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한적인 도보 탐색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빨리 풀려서, 지금 남동발전도 그렇고 현지 셰르파라든가 이런 것을 이용해서 인력보강을 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빨리 선제적으로 진행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빨리 한국인 실종자 구조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국인 실종자들이 있는 어퍼트리슐리 지역과 떨어진 중국 국경지대 피해 현장 모습도 언론에 공개됐는데요. 그림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사람들이 오가던 국경검문소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서 그야말로 처참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중국 정부가 이 부분도 대규모 수색작업도 벌이고 있을 텐데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는다고 해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함은구]
지금 말씀하신 국경검문소 지역이 사실 어퍼트리슐리 발전소보다 훨씬 상류에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대홍수 당시에 가장 직격탄을 받았던 그런 부분이고요. 실제로 굉장히 많은 토사와 함께, 그러니까 상류 쪽이다 보니까 이 토사가 중량물이 있는 바위라든가 이런 것들의 영향이 굉장히 큰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헤치고 수색하고 이런 부분들이 중국 당국으로서도 굉장히 더디게 진행되는 그런 조건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네팔 당국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추가로 산사태가 발생을 하면 강이 완전히 막혀 돌발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라는 위험을 내놓고 있는데 사실 도보로 터널을 수색하는 과정이 앞서서 200m 넘으니까 수시간 걸릴 수 있는 거잖아요. 괜히 들어갔다가 홍수가 나게 되면 구조대도 거기 갇힐 수 있는 거죠?
[함은구]
그렇습니다. 오늘인가요? 트리슐리강 쪽은 아니지만 100km 정도 다른 쪽에서 또 일부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하고 있어서 그런 부분에 우려가 전혀 없는 부분은 아니지만 지금 어쨌든 트리슐리 터널에 대한 전반적인 단면이라든가 위험성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1차적으로 스크린이 됐기 때문에. 그리고 상류 쪽 부분에 대한 것도 모니터링이 되고 있기 때문에 26일날 발생한 것처럼 무방비 상태로 그런 조건들은 발생하기가 어려운 확률이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고요# 그래서 225m를 계속 터널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중간중간에 환기구도 있고요. 그런 포인트를 거점으로 해서 다이렉트로 진입하는 방법들, 이런 것들을 현지에서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생존자를 찾기 위해서 다각적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소식이 들려오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와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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