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대재앙의 발원지인 네팔 빙하에서 이미 두 달 전부터 균열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재난 발생 닷새 뒤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 있는 빙하가 무너진 사실도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발 5,140m 네팔 영토에서 62만㎡ 규모의 빙하가 무너지면서 촉발된 대재앙.
중국 연구팀은 이미 두 달 전부터 이상 징후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6월 29일과 8월 16일 위성 레이더 영상을 비교해 보니 빙하에서 균열 확대가 관찰됐다는 겁니다.
[멍칭카이 / 중국과학원 청두 산지재해·환경연구소 연구원 : 레이더 차분 기술(DInSAR)은 두 시점의 지표 변형을 계산할 수 있어요, 균열이 커지는 추세를 보여줍니다.]
재난 발생 닷새 뒤,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도 빙하가 무너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최고 7,546m 무스타그아타산의 제2호 빙하가 무너져 내리는 영상이 함께 공개됐습니다.
다만, 사람의 접근이 제한된 곳이라 네팔-티베트 접경과 같은 대참사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이번 빙설 붕괴 지점은 무인지대이고, 도로와 거리도 꽤 멀어서 인명 피해나 재산 손실을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구 온난화를 근본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실제 지난 60년 동안 칭하이와 티베트 고원에 있는 빙하가 24%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7천 곳에 달하는 작은 빙하천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덧붙였습니다.
[가오룽 / 중국 기상국 산하 국가기후센터 부주임 : 급격한 온난화가 빙권의 소멸을 촉진하면서 빙하 호수의 숫자와 면적이 빠르게 늘어 불안정한 상태에 놓였습니다.]
반대로 빙하가 녹아서 생긴 호수는 늘었다는 건데, 비슷한 재난을 유발할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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