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문현철 호남대 공공안전학부 교수,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팔에 파견된 우리 해외 긴급구호대가 오늘 산악 지역 도보 수색에 나섭니다. 한국인 실종자 9명에 대한 흔적을 확인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한국재난관리학회 부회장인 문현철 호남대 공공안전학부 교수, 염건웅 유원대 경찰 소방 행정학부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당초 허락하지 않았던 네팔 당국이 우리 긴급 구호대의 육로 수색을 허용했습니다. 그동안 못 했던 도보 수색을 직접 나서게 된 건데 어떤 부분에 성과를 거둘 수가 있을까요?
[문현철]
도보 수색을 허용했다고 하는 것은 본격적인 구조 탐색을 실시하려고 하지만 또 그러면서도 주춤주춤하면서 탐색을 막고 하는 것들은 현지 기상 상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지 않느냐, 지형 지리 상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특히 휩쓸고 내려오는 급류 속에 많은 진흙, 돌덩이 이런 것들이 흘러오면서 진흙들이 아직 덜 굳은 상태에서는 늪과 똑같은 상황이 되는 것이죠. 그러면 구조대원들이 그곳을 탐색하다가 깊이 빠져드는 그런 위험성도 많이 고려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외교부의 신속대응팀과 해외긴급구호팀, KDRT, 이 팀하고 우리 기업 시공업체였던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동발전, 이런 기업 팀들의 활발한 활동, 또 우리가 시공 국가로서 단순한 관광객들이 피해를 본 차원을 넘어선 네팔의 국책사업, 네팔 발전량의 20%를 담당하는 발전소 건설사업의 시공 국가로서의 우리의 치열한 노력들, 이런 것들을 네팔 당국이 많이 이해를 해 줘야 하고 우리는 끈질기게 네팔의 자존심을 세워주면서 네팔 당국의 끈질긴 설득을 통해서 적극적인 수색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합동작전을 치열하게 전개해야 할 때다, 이렇게 평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어제만 해도 네팔 당국이 위험하다라는 이유로 도보 수색을 불허했다는 소식을 저희가 전해 드리기도 했는데 이렇게 입장을 선회한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염건웅]
일단은 계속적으로 안전상의 문제, 그다음에 기상이 계속적으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그런 문제로 일단 헬기 이륙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허가를 잘 안 해 줬었고요. 특히나 육로 수색 같은 경우는 지역이 험하다 그리고 지금 추가 산사태 붕괴 우려라든지 안전상 문제로 일단 네팔 군당국에서 제한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약 이틀 동안 굉장히 중요한 이 시기에 육상 수색이 제한돼 있던 상태인데 급하게 조현 외교부 장관이 출국했죠. 네팔 외무부 장관을 만났고요. 거기서 우리가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도 해 주고 또 그 안에서 구조에 대한 부분도 협의를 했는데 이런 외교적인 우리의 메시지가 결국은 네팔 당국에서 군 지휘관 쪽으로도 하달이 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군 지휘부에서 우리 수력발전소에 있는 지휘부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 군 지휘부에서 육상 수색을 허가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육상 수색에 들어갈 예정인데 우리가 최근에 굉장한 성과를 냈죠. 긴급구호대가 위어댐 근처에서 약 225m를 뚫고 들어가서 거기서 1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는데 거기서 중국인 1명을 구조해냈습니다. 225m를 뚫고 들어갔는데 이 안에 더 이상 진입이 어렵다고 판단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위어댐의 수색은 종료했습니다. 종료했고 다른 지역을 수색하겠다고 했는데 어제 같은 경우에는 두산에서 띄운 헬기 포함해서 3대 정도 헬기가 떴고 드론 같은 경우도 띄워서 지금 숙소와 사무동, 하류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중에서 수색을 했거든요. 그런데 더 필요한 것은 두산 측이라든지 남동건설 측의 실종자 가족들이 요구하는 사항이 있는데 여기가 파워브릿지와 옐로브릿지의 산악지역, 그다음에 메인캠프 오른쪽 산악 지역, 여기가 해당되는 부분이 우리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지역입니다. 약 2km 정도 되는 그 지역의 이 부분을 집중 수색해 달라는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도 있었는데 여기에 육상 수색이 허가가 안 되다 보니까, 그러니까 공중에서만 수색을 했던 그런 상황이에요. 그런데 본격적으로 육상 수색팀이 이쪽으로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에 실종된 위치에서 가장 근접한 지점에서 본격적으로 육상 수색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그래픽으로 네팔 수색 현황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육상팀이 오늘 이 부근까지, 말씀하신 것처럼 파워하우스와 옐로브릿지 두 곳까지도 들여다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앞서도 잠깐 문 교수님께서 설명해 주셨지만 기상 상황이 가장 변수가 될 것 같아요.
[염건웅]
몬순기후라고 하는데 6월부터 9월까지가 우기예요. 그래서 지금 화면에 강이 보이는데 이 강 왼쪽에서는 비가 오는데 오른쪽에서는 비가 안 오는 그런 정도의 기후입니다. 그리고 갑자기 헬기 허가를 받아서 떴는데 앞의 시야가 100m도 안 나오는, 심지어 1m도 안 나오는 그런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육로 수색도 사실은 어렵지만 공중수색마저도 다 제한되는 그런 상황이죠. 그래서 네팔 당국의 입장도 이해는 돼요. 왜냐하면 현지 접근성이 굉장히 떨어지고 그다음에 네팔 측에서도 우리 구호대에 안전상 문제가 생겼을 때 본인들의 책임도 있다 보니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우리 구호대는 굉장히 고난도 훈련을 받고 수색, 구조의 최고 전문가들을 파견했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225m 터널로 들어갈 때도 보시면 알겠지만 최대한 안전을 확보해서 수색 구조대원들의 안전도 확보하고 들어갑니다. 밖에서 로프를 걸어놓고 안으로 들어가서 어떤 이상이 생겼으면 밖에 있는 구호대가 구조해 줄 수 있는 그런 구조까지 갖춰놓고 들어가고 있고 만약에 물이 있다고 하면 물에 띄울 수 있는 보트라든지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개척할 수 있는 장비들, 이런 모든 장비들을 다 갖추고 또 필요한 경우 산소통 같은 경우도 갖춰서 들어가기 때문에 충분히 우리 구조대가 일단은 골든타임이라고 우리가 보잖아요. 그래서 지금 일주일이 넘은 시점이기 때문에 육로 수색이 사실은 가장 시급하다. 아직까지 한 번도 안으로 접근해서 들어갔던 게 225m 위어댐 안에 들어갔던 게 처음이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실종자들이 마지막으로 위치해 있었던, 또는 대피했을 가능성이 높은 지점을 육로 수색 지점으로 선정을 하고 본격적으로 투입될 예정입니다.
[앵커]
지금 염 교수님 설명해 주신 대로 우리 구호대가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구호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안전 문제를 신경 안 쓸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문 교수님 늘 강조하신 것처럼 구호대의 체력 문제, 그러니까 이런 문제도 잘 안배를 해야 될 문제 아니겠습니까?
[문현철]
아주 중요한 말씀이신데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긴급구호대, 탐색구조대원들의 안전관리 문제, 부상을 당한다랄지 이런 안전관리 문제가 있고. 현지에서 갑작스러운 질병이 생기는 문제, 이런 안전관리 문제가 있고요. 두 번째는 피로 관리입니다.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고도의 스트레스, 고도의 위험, 고도의 공포 속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나면 푹 쉬어줘야 한다는 얘기죠. 그래서 이런 피로관리, 의무적 휴식제 이런 것들을 구조팀에서, 이걸 우리 재난 분야에서는 재난리더십이라고 합니다. 재난리더십 분야에서 충분히 구조대의 안전과 피로가 잘 관리되어야 한다, 이런 말씀을 누차 강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여기에 가장 중요하면서도 우리가 놓치기 쉬운 것은 현장에 가보지 않은 현장에서 활동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저 현지의 특수한 지형과 위험성을 간과하기가 쉽다. 그런 현지 특수성에 기인한 위험성도 늘 고려해야 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정부 긴급구호대가 네팔 수력발전소 구역 위어댐 인근 터널에서 실종자를 찾는 영상도 공개됐는데요. 내부는 거대한 바위로 가로막혀 통과하기조차 쉽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영상 함께 보고 오겠습니다.
[한국 긴급구호대 : 안에 넓어요. 어떻게 수색 더 들어가요? 말아요? 여기도 좀 더 넓힐 수 있을 거 같아요. 제가. 발로 한번 밀어볼까요? 쿵!]
[앵커]
우리 구호대원들이 세 차례 터널 내부 진입을 시도했는데 앞서 발견한 중국인 실종자 1명 외에는 추가 발견을 하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큰 돌들이 겹겹이 쌓여 있어서 그 사이를 빠져나오려고 비집고 들어가서 어떻게든 들어가보려고 하는데 상당히 위험해 보이네요.
[염건웅]
영상 보면 대원들이 엉금엉금 기어서 겨우 들어가고 있거든요. 들어갔더니 나오는 게 바로 안쪽 들어가면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찬 모습이 나옵니다. 그다음에 여기 진흙 등이 뒤섞인 모습도 나오고요. 안에 보면 심지어 레미콘 같은 중장비들까지 안에 있어요. 그래서 개척하기가 사실 굉장히 어렵다.
그러니까 225m를 뚫고 들어간 것도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는 것이죠. 안에 분명히 생존자, 우리 트리슐리-1 터널에서 찾은 중국인 생존자 같은 경우에는 옆에 1명이 있었다고 했고 또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2명의 시신도 있었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을 보면 여기서 우리가 희망 섞인 생각을 하자면 트리슐리 터널은 우리가 예상하기로 9.7km의 길이와 6.5km의 직경을 갖고 있는 대규모 터널이다 보니까 터널 안에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리고 물도 마실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런 것들이 우리 실종자들을 찾을 가능성이 아직도 충분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은 게 여기 말고 트리슐리 3A 터널 같은 경우도 그 안에서 있었던 작업자들, 근로자들이 그 안에서 물도 마시고 버텼다는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 안에 공간들이라든지 작업터널이라든지 이런 공간들에서 충분히 생존 가능성을 보았다고 볼 수 있죠.
[앵커]
그리고 앞서 보셨던 터널 내부 수색 장면, 그 터널이 위어댐 터널 수색 영상이었는데. 이 영상입니다. 그런데 지금 일단 이 위어댐 터널은 앞서 염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셨지만 수색이 종료됐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네팔 당국에서 위험성이나 아니면 생존자 발견 가능성을 고려해서 수색 중단을 통지했다고 하는데 이 네팔 당국의 판단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문현철]
긍정적인 존중하는 평가와 조금 우려되는 평가 두 가지로 나눠서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존중하는 평가는 저곳의 지형, 지리와 특징 그리고 향후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 제2의, 제3의 자연댐 붕괴로 인한 범람의 문제, 폭류성 급류의 문제, 이런 것들이 우려돼서 그랬을 수도 있고 또 약간의 우려가 되는 조금 비판적 평가를 한다면 네팔이 저러한 재난을 많이 겪으면서 계속적으로 켜켜이 쌓여온 일종의 매너리즘성, 포기성 그런 심리도 있지 않겠냐. 왜냐하면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 생존 가능성이 없다. 그리고 계속적으로 저런 급류성 터지는 재난, 폭류가 내려오는 재난을 끊임없이 겪어오면서 이렇게 살아왔다고 하는 약간의 자포자기성 이런 것도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국제사회는 우리나라는 지금 시공 국가로서 아홉 분이 연락두절이지만 다른 나라들도 호주나 네덜란드나 영국, 미국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영국이나 미국이나 네덜란드나 호주, 말레이시아 소식들은 잠잠하잖아요, 소식이 안 나오잖아요. 이런 나라들도 빨리 UN 오초아하고 네팔과 협력해서 여러 기술을 동원해서 앞에서 염 교수님 말씀하신 저 트리슐리 터널, 위어댐 이런 데를 빨리 입구를 막고 있는 것을 끄집어내서 빨리 안으로 들어가는 그런 노력들이 국제 공조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할 텐데 왜 그쪽의 소식들은 나오지 않는 것인지 안타깝다고 하는 것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네팔 당국을 설득하고 설명하고 해서 함께 구조 탐색 작전을 다방면으로 펼쳐야 한다, 이런 평가를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터널로 들어간 구조대원들의 모습을 저희가 보여드렸는데 실제로 이 터널에 진입했던 구조대원 일부가 두통, 복통을 호소했고 항생제도 처방받았다고 했는데 여기 안에 오염된 물들이 가득 차 있다 보니까 여기에 노출된 게 이상증세의 원인이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더라고요.
[염건웅]
지금 터널 내 작업환경도 열악하고요. 그다음에 오염된 물 그리고 열악한 환경이 겹쳐져서 지금 두통이나 복통을 호소하는 일부 대원들이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밀폐된 환경에 있기 때문에 산소 자체도 적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여기는 의사 얘기로도 황화수소 발생 위험이 높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황화수소가 발생하게 되면 결국은 두통, 복통을 호소할 수 있거든요.
[앵커]
황화소수가 어떤 역할을 하는 건가요?
[염건웅]
호흡이 곤란한 거죠, 한마디로. 그러다 보니까 유독가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여기 산소캔을 가지고 들어가서 수색이나 구조작업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런 수색 작업장 내 환경도 굉장히 열악하기 때문에 우리 구호대의 안전 또는 건강상 문제도 우려되기는 합니다. 다만 이런 것들을 극복하고 또 좋은 소식을 들려주셨으면 좋겠고요. 그러다 보니까 아까 말씀드렸듯이 다른 지역도 찾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대홍수 9일 만에 어퍼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된 네팔인 생존자죠. 산제이 사 씨의 목소리 잠시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산제이 사 / 구조된 네팔 발전소 직원 (지난 4일) : 터널이 굉장히 깁니다. 터널 안에 있던 사람들이 급류로 안쪽으로 밀려 들어갔을 수 있습니다. 터널이 정말 깁니다.]
[산제이 사 / 구조된 네팔 발전소 직원 (지난 4일) : 인근에 3~4명이 같이 있었어요. 말이나 소리로 서로 주고받았어요. 이렇게 재난 속에서 오랫동안 버티다가 구조가 된 분들에게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점들이 그 시간을 어떻게 버텼을까, 이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보니까 터널에서 속옷을 벗어서 그 천으로 물이 탁하기 때문에 그 물을 걸러서 마시기도 했다, 또 기도도 많이 했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문현철]
우리가 72시간이 지나서 구조된 분들의 특징적인 것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구조대원들이 구조대상자를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어떻게 탐지해내는 그 탐지기술이고요. 두 번째는 생존자가 안에서 버텨내는 생물학적 지혜입니다. 물을 먹는다랄지 어떤 음식물이 어딘가에 있는 것을 조금씩 섭취한달지. 그다음에 세 번째가 역시 안에서 버티는 분이 심리적인 마음의 힘으로 기도하고 또 마음을 추스리고 해서 포기하지 않는 긍정적인 심리, 희망의 심리, 이것이 결국 72시간, 일주일, 10일을 버티게 한 거다, 이런 교훈을 주고 있는데요. 이런 교훈들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있었던 재난 사례에서 우리는 찾아볼 수 있습니다. 생존자의 큰 지혜가 우리에게 울림이 크다고 생각하는데요. 한 가지 여기서 아쉬운 점은 네팔 당국의 구조응급의료시스템이 조금 열악하구나, 이걸 우리는 관찰할 수 있습니다. 어두운 곳에 계속 10일 이상 있었는데 갑자기 밝은 곳에 나오면 시력에 큰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빨리 수건을 덮어주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조치를 전혀 하지 않고 그냥 바로 밝은 곳에 노출시켜서 인터뷰를 하고 이렇게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일 텐데 저런 응급의료 상식들이 지켜지지 않은 점은 조금 우려스럽다는 점을 첨언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저렇게 구조되는 장면들을 보면 정말 우리 한국인 실종자 9명도 언젠가는 찾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게 되는데 그런데 문제는 지금까지도 애초에 마지막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다는 얘기도 전해졌고 지금 도보도 그렇고 헬기로도 그렇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아직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아서 그 부분이 참 답답하거든요.
[염건웅]
뚜렷한 성과는 없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트리슐리-1 터널에서 중국인이기는 하지만 외국인 생존자를 발견했다. 그러면 결국은 터널 내부라든지 또는 사무동이라든지 숙소 인근 지역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리고 또 그런 희망이 있다는 생각으로 지금 우리 구호대가 활동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터널 구조 작업의 범위를 다른 입구를 찾아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아까 위어댐 인근은 이미 수색을 종료하겠다고 한 건 더 이상 진입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고. 그다음에 아까 말씀드렸듯이 실종자 가족들이 이야기했던, 그다음에 캠프에서 2km에 있는 좌우 쪽 산악 지역이라든지 이런 지역을 수색하기로 한 것은 결국 다른 위치에서 원점에서 다시 한 번 찾아보겠다는 얘기를 하는 거고 그다음에 휴대전화 위치추적 같은 경우는 네팔 당국에서 말하기로는 약 95% 정도 통신이 복구됐다고 하지만 우리가 기술적으로 협력을 해서 휴대폰을 통해 실종자 마지막 위치추적을 했음에도 유의미한 성과는 거두지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부분은 쉽지 않을 것 같고요. 결국은 여기서 다른 진입로를 찾아야 하는데 우리가 터널 구조작업을 5단계로 보거든요. 우리가 지금 활용하고 있는 드론이나 레이더나 이런 위성영상을 통해서 접근로나 갱구 위치를 확인해야 돼요. 그러니까 다른 위치로 들어갈 수 있는 부분들.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그쪽으로 파이프를 뚫어서 산소만 주입을 해줘도 생존 가능성이 충분히 높아지니까요. 그리고 아까 산제이 샤 씨, 트리슐리-3 터널에서. 그분은 러닝으로 물을 걸러서 그 물을 마셨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물은 지금 들어오고 있다, 터널 내로 들어오고 있는데 그러면 여기 진흙과 토사가 섞인 물이다 보니까 그 물을 조금 그래도 밀도가 촘촘한 러닝 같은 것으로, 면 셔츠 같은 것들로 거르기만 해도 불순물이 걸러지니까 생존수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에서 우리가 안에서 충분히 생존 가능성은 있다고 희망을 갖고 다른 접근로나 갱구 위치를 확인하고 그다음에 GPR이라고 하는 지표투과레이더를 통해서 신호를 확인하고 지진파 음향 내시경 등을 통해서 생존 공간이 어디쯤에 있을까 이런 것들을 탐지하고 아까 물이 있었잖아요, 들어갔더니. 그러니까 대형 펌프를 통해서 구조나 수위 차를 확인하고 제한적 배수도 필요하고. 그다음에 굴착이나 통제된 발파, 그러니까 터널을 네팔 당국에서 폭파했다고 하잖아요. 이게 완전한 폭탄을 폭파하듯이 폭파한다는 게 아니라 암반이나 대형 암괴를 제거하기 위해서 정밀한 폭파를 통해서 여기에 파이프라든지 진입로를 확보하려고 하는 그런 노력들이죠. 그다음에 이런 것들을 통해서 진입 구조를 하는 단계들에 돌입해야 하는데 일단은 지금 육로 수색팀에서 여러 가지 진입로라든지 마지막 실종자가 캠프 인근에 있을 가능성까지 고려해서 찾고 있으니까요. 그런 것들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육로 수색팀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고요. 이런 가운데 이번 참사의 발원지인 네팔 빙하에서 두 달 전부터 균열이 발견됐다 이런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준비된 영상 함께 보고 오겠습니다.
[멍 칭 카 이 / 중국과학원 청두 산지재해·환경연구소 연구원 : 레이더 차분 기술(DInSAR)은 두 시점의 지표 변형을 계산할 수 있어요. 균열이 커지는 추세를 보여줍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이번 빙설 붕괴 지점은 무인지대이고, 도로와 거리도 꽤 멀어서 인명 피해나 재산 손실을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두 달 전에 네팔 빙하에서 균열이 발견됐고 그리고 한 가지 더, 재난 발생 닷새 뒤에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에 있는 빙하가 무너진 사실도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문현철]
두 가지로 설명을 드리고 싶은데요. 첫 번째는 지금 현재 우리가 논하고 있는 네팔 참사는 초국가적 극한재난이다. 그래서 지리적으로도 국제적인, 바꿔 말하면 중국, 네팔, 인도 피해가 지리적으로 걸쳐져 있고 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중국 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23개국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해요. 그리고 또한 인간의 힘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초국가적 거대 재난, 이런 재난이 순식간에 쓸고 지나갔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는 국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토목공학이나 여러 가지 기술 선진국들이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야 될 텐데 그런 국제적 리더십이 부족한 것도 큰 숙제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두 번째는 중국이 지금 빙하에 관한 문제 그리고 티베트, 칭하이 쪽 빙하가 녹아서 24%가 손실됐다는 이 사실을 중국 당국이 인식하고 언론에 발표한다는 자체가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중국이 세계 1위의 탄소배출국이잖아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중국 당국이 공식적으로 언급을 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역설적으로 칭하이 티베트 쪽의 빙하가 24%가 감소했다, 이런 얘기들, 23개국의 피해 국민들이 있다, 이런 이야기 자체가 역설적으로 기후위기를 인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되거든요. 이 말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는 탄소배출이 아주 심한 세계 1위의 중국이 자성하는 그런 계기가 되면 좋겠다. 이렇게 해서 세계가 탄소배출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 그리고 얼마나 가난한 국가들을 더 위험에 빠뜨리는 데 그것이 피해 국가의 피해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인근 국가에 피해, 지금 네팔의 경우만 보더라도 세계 23개국의 주민들이 피해를 봤기 때문에 이런 국제적 대응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평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대참사가 또 추가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좀 관리를 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한국재난관리학회 부회장인 문현철 호남대 공공안전학부 교수, 그리고 염건웅 유원대 경찰 소방 행정학부 교수와 함께 네팔 상황 짚어봤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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