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독일 전력망 공격 40대 남성 용의자 체포..."'기후 극단주의자' 소행"

2026.09.08 오후 10:19
독일 여러 지역의 대규모 정전을 유발하기 위해 전력망을 공격한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현지 시간 8일 독일 서부 바이스바일러 지역 발전소 인근에서 용의자인 48세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체포 당시 폭발물을 소지하지 않았으며 저항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의 이름과 국적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외신들은 용의자가 지난 4일 현지 언론사에 '다니엘 V'라는 이름으로 손편지를 보내 '화석연료를 이용한 전력 생산은 범죄'라고 비판한 인물과 동일인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은 지난 4일 편지에 적힌 발신지를 수색해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품을 압수하고 이 인물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당국은 지난 며칠간 '다니엘 V'가 숨어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숲 속 등에서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습니다.

용의자는 지난주 초 전국 변전소 여러 곳에 단락 유도장치 수십 개를 설치했는데 이로 인해 쾰른 인근 베르크하임 변전소에서는 전력선이 마비돼 한때 송전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독일 정부가 지난 8월 4일 라이프치히 할레 공항을 겨냥한 폭발물 드론 공격 시도에 러시아가 연루되었다고 지목하며 경계 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내무부 장관은 지난 4일 이 행위들이 기후 극단주의와 관련된 활동가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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