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이란전, 중간선거 전후 끝날 것”...이란·걸프국 회의 연기

2026.09.14 오전 06:07
"이란, 협상 원해…올바른 합의 아니면 안 해"
"베네수처럼 석유 챙기지 않으면 이란에서 나올 것"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 취소 가능성에 "걱정 안해"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전쟁이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 중간선거 전후로 끝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던 이란과 걸프 국가들의 오만 회동은 연기됐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쟁이 50일 정도 뒤에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을 거듭 내놓고 있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일랜드에 있는 자신 소유 둔베그 골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 전쟁이 11월 3일 치러지는 미 중간선거 직후나 어쩌면 그 전에, 끝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협상을 절실히 원하고 있지만 올바른 합의를 해야 한다"며 자신은 쓸모없는 합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간선거 전에 끝날 수도 있지만, 중간선거 후에는 끝날 겁니다. 그리고 이란은 정말 간절하게 합의를 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궁극적으로 베네수엘라처럼 우리가 머물면서 석유를 챙기겠다고 결정하지 않는 한 이란에서 빠져나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4일로 예정된 미국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을 취소할까 걱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답했는데요,

시 주석과 훌륭한 관계이며 자신이 집권한 몇 년간 중국은 미국을 매우 공정하게 대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아일랜드가 영국에서 분리돼 아일랜드와 통일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연이틀 밝혀 외교적 파장을 빚고 있는데요, 이 발언도 잠시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둘을 합치는 것이야말로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은 제 의견일 뿐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이에 동의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으로 수입되는 아일랜드 위스키에 부과해온 관세를 철회하겠다고 밝히며 구체적인 철회 시기 등은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란전쟁 상황도 알아보죠. 이란과 걸프국간 회의가 당초 오늘 열릴 예정이었는데, 미뤄질 전망이죠?

[기자]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한 합의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 오만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란과 걸프 아랍 국가들의 회의가 연기됐습니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이란 외무부 당국자를 인용해 "일부 역내 국가들의 요청에 따라 이란과 오만이 공동으로 회의 연기를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만 외무장관은 SNS에서 "합의 도출을 위해 역내 회의가 연기됐다"고 밝히면서 "역내 안정과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란 외무부는 현지 시간 14일 열리는 회의에 걸프 협력회의(GCC) 5개국과 이라크 등이 참석한다고 밝혔는데요,

바레인이 이란과의 외교 관계 단절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고 참석 계획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국가도 이라크 정도에 그치며 회의 연기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대통령은 이란전쟁 발발 뒤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왕세자와 회담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인도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계기로 무함마드 알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자와 만났는데요,

이란 전쟁 발발 뒤 이란은 역내 미국 동맹국을 상대로 보복 공격에 나서 UAE도 상당한 피해를 봤고, 이에 UAE도 이란과의 무역과 금융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란이 전쟁장기화 속에서 걸프 국가들과의 충돌을 관리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역내 협상 공간을 넓히려는 움직임을 계속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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