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AI 통제해야" vs "중국에 앞서야"...미 중간선거 쟁점 부상

2026.09.14 오전 07:08
영화 속 'AI 종말론' 불안감 커져…정치 쟁점 부상
오바마 "AI 통제 못 하면 위험"…공개 논의 주문
"민주당, 11월 중간선거 차별화 의제로 'AI' 거론"
[앵커]
최근 인공지능, AI가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가 확산하면서 미국 중간선거 정치 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경쟁에서 앞서야 한다며 현재 AI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앤트로픽과 구글의 핵심 AI 개발 연구원들이 줄줄이 사표를 던져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금의 속도라면 10년 내 인간보다 뛰어난 '초지능'의 출현으로 인류의 종말을 이끌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른바 'AI 속도조절론'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제이콥 콕슨 / 엔트로픽 전 AI 연구원 : 현재의 기술 발전 속도를 늦추지 않는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 모두가 사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에서나 보던 AI 종말론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미국에선 AI가 정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AI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할 경우 위험해질 수 있다"며 민주당이 공개 논의 틀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AI 위험을 무시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과 차별화할 수 있는 의제로 보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AI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이 AI 경쟁에서 중국을 앞서고 있다며, 승리하는 쪽이 승자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AI 규제보다 중국 견제가 우선이란 판단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부정적인 세력들이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키고,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을 언급하고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최근 미 정부는 중국 AI 기업들이 미국의 첨단 AI 모델에서 대규모로 데이터를 추출해 경쟁 모델 개발에 활용했다고 공개 저격하기도 했습니다.

오는 24일로 다가온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AI 기술 패권과 타이완 무기 판매 등을 놓고 양국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화면제공 : ABC 'This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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