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텔 공장 빌려 칩 만든다"...SK하이닉스, 사상 첫 미국 생산 추진

2026.09.16 오후 03:14
SK하이닉스가 인텔과 손잡고 미국 오하이오주 공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메모리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인텔의 오하이오 공장 일부를 임차하거나 빅테크 클라우드 기업들과 함께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시나리오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협력이 성사될 경우 자금난을 겪는 인텔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자국 내 반도체 제조를 거세게 밀어붙여 온 트럼프 행정부의 중대한 치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고대역폭 메모리, HBM 등 민감한 기술의 해외 이전을 국가 핵심 기술 유출로 우려하는 한국 정부의 엄격한 기술 심사와 승인이 최대 걸림돌로 꼽힙니다.

특히 미국 정부가 최대 100% 관세 폭탄까지 위협하며 미국 내 공장 증설을 압박하는 반면, 우리 정부는 국내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를 강조하고 있어 기업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측은 생산 거점 확대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힌 가운데, 미·한 통상 줄다리기 속에서 최종 성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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