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극단적 폭염과 가뭄으로 감자 부족 사태..."올해 310만t 손실"

2026.09.17 오후 10:39
올여름 유럽을 덮친 극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감자 부족 사태에 일어나 소비자들이 더 작고 비싼 감자튀김을 먹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습니다.

비영리 단체인 에너지기후정보부(ECIU) 분석에 따르면, 올해 극단적 기상 현상에 따른 감자 손실 규모는 310만t으로, 4억∼6억2천만 유로(6천360억∼9천860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감자 농사가 작년에 풍작이었던 터라 올해 약 360만t을 덜 재배한 상태에서 기후 재해로 추가 손실이 난 것입니다.

ECIU에 따르면, 유럽 최대 감자 생산국인 독일과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에서 생산량은 작년 2천730만t에서 올해 1천950만∼2천50만t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작년 과잉생산으로 벨기에 감자 벤치마크 가격은 거의 '0' 수준으로 떨어졌고, 감자를 폐기 처분하거나 가축 사료로 써야 했던 농민들은 올해 생산을 줄였습니다.

미국의 수입 관세와 아시아산 제품과의 경쟁으로 유럽산 냉동 감자튀김 수출에 대한 압박이 커지면서, 농가들은 올해 재배 면적을 줄였습니다.

원자재 정보업체, 엑스파나의 크레이그 엘리엇 시장 분석가는 "한 해 만에 사상 최대에서 사상 최소 생산량으로 반전될 것 같다"며 "다섯 차례의 극심한 폭염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일로, 규모뿐 아니라 품질도 타격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감자 생산에는 물이 특히 많이 필요한데 올해는 폭염에 가뭄까지 극심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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