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조선 수주량 3배 증가..."뜻밖의 중동전쟁 반사이익"

2026.09.20 오후 10:18
이란 전쟁의 여파로 중국 조선업계가 뜻밖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올해 상반기 중국의 신규 선박 수주량은 1억2천106만 톤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보다 2.7배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 세계 조선 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82%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

앞서 세계 최대 조선업체인 중국선박그룹 산하 상장사인 중국 선박공업은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량이 2천245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간 경쟁업체인 헝리중공업도 올해 상반기에 이미 207척을 수주해 지난해 연간 수주량이 115척을 일찌감치 넘어섰습니다.

닛케이아시아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가운데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에서 유조선과 기타 대형 선박 주문이 쇄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조선업계의 급성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원했던 결과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때 세계적인 조선 강국이었던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과 한국에 경쟁력을 빼앗긴 데 이어 중국에도 밀리게 됐습니다.

미국 해군정보국은 현재 미국의 조선 능력이 중국의 0.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조선업은 이달 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담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양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항만 입항 수수료 부과 유예 조치는 올가을 만료될 예정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