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아시안게임에 참가 중인 북한 선수단에만 신칸센 고속철도 이용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도통신은 오늘(21일) 북한 선수단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 선수단이 일본 체재 중 일본 측으로부터 신칸센 이용을 제한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선수단 관계자는 타국 선수단에는 없는 세세한 제약을 받고 있다고 통신에 설명했습니다.
일본 측은 이와 관련해 '안전 확보' 등을 이유로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한 측은 '다른 선수단과 비교해 상당히 차별적이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대회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김일국 북한 체육상에게 접촉을 시도했지만, 김 체육상은 답변을 주지 않고 차가운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문제를 담당하는 일본 정부 관계자가 개막식이 열린 나고야시 대회장에서 이동 중인 김 체육상에게 말을 걸어 일본 방문을 환영하면서 북일 교류 촉진 의사를 전달했다고 통신은 복수의 북일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정부 관계자 소속 등이 북한 측에 명확히 전달되지 않았고, 북한 측 수행원이 끼어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김 체육상은 당혹스럽다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일본 정부가 아시안게임 개최를 계기로 대화 의사를 직접 전하며 대화의 실마리를 찾으려고 했지만 쉽지 않은 실정이 부각됐다며 신칸센 이용 제한 등 운용상 불만도 김 체육상이 일본과의 대화를 피한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중국, 러시아와 보조를 맞춰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정권에 대한 비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본과의 대화에 거리를 두고 있고 일본인납치문제는 '해결이 끝난 것'이라면서 일본 정부의 납치문제에 대한 대응을 비판하고 있어서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습니다.
김일국 체육상은 북한 스포츠 행정의 1인자로, 북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주최 측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관계자 자격으로 참석하고 있습니다.
통신은 북한이 김 체육상의 이번 방일이 북일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장으로 보지 않고 있다며 북한 대표단의 활동을 스포츠 교류로 제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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