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 김선경 부상 뉴욕 도착...취재진과 심야 추격전

2026.09.24 오후 10:07
김선경 부상, 취재진 질문에 답변 피한 채 빠져나가
김성 주유엔 북한 대사,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침묵
북한 측 차량, 경적 울리고 진로 방해하며 위협
[앵커]
북한 김선경 외무성 부상이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해 북미 간 물밑 접촉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 부상은 쏟아지는 질문에도 침묵한 채 공항을 빠져나갔고 취재진을 따돌리는 과정에선 심야 추격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찾은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김선경 /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 담당 부상 : (지난해에도 뵈었는데 올해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올해 어떤 말씀하실 건가요? 혹시 친서 가져오셨습니까? 혹시 북미 대화 관련해 입장 있으신지요?) ….]

지난해 한국 취재진을 향해 "도덕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던 김성 주유엔 북한 대사는 올해는 침묵을 지켰습니다.

[김성 / 주유엔 북한 대사 : (대한민국 정부와 접촉 계획이 있으신가요? 지난해 저희한테 도덕이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

김 부상의 차량에 취재진이 따라붙자 북한 측 차량은 경적을 울리고 상향등을 켠 것도 모자라 진로를 방해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취재진을 따돌리는 과정에서 심야 추격전이 벌어졌고 당황한 북측 차량은 엉뚱한 길로 둘러가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숙소에 도착한 김선경 부상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쿠바, 베네수엘라, 싱가포르 측과 회동할 예정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대화를 제안한 상황에서 김 부상의 뉴욕 방문을 계기로 북미 간 물밑 접촉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 부상은 여러 외교 일정을 소화한 이후 오는 28일 오전 유엔 총회 연단에 오를 예정입니다.

북한이 올 한 해 급변한 동북아 정세에 대한 판단과 핵 보유 의지를 국제사회 앞에서 어떻게 피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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