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미군 첨단 무인 잠수정 나포"...영국군 기지 인근 폭발물 사건

2026.09.28 오전 03:29
[앵커]
미국이 이란의 평화안을 거절한 가운데, 이란군이 미군의 첨단 무인 잠수정을 나포하는 등 긴장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군 폭격기가 이란 공습 작전에 이용하는 영국 공군기지 인근에서는 폭발물 관련 사건이 발생해 대테러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조건으로 이란이 제시한 평화안을 거절한 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첩보 활동을 벌이던 미군 첨단 무인 잠수정을 나포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전문가들을 동원해 잠수정 기기 내 데이터 추출과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도 거듭 선언하면서 "해협 내에서 벌어지는 어떠한 위험한 동향이나 무단 통행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가차 없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군은 또 미국의 추가 공격이 있을 경우 중동 지역은 더 큰 전쟁에 직면하고 역내 국가들이 훨씬 더 크게 고통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이란군 대변인 :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준비가 돼 있습니다. (지난 2월) 전쟁 시작 때보다 준비가 더 잘 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페어퍼드 공군기지 인근에서는 폭발물 관련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수상한 차량 3대가 기지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차량 주위 반경 400m를 통제하고, 인근 85가구 주민을 대피시켰습니다.

수사를 이끌고 있는 대테러 경찰은 폭발물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5명에 대해 테러 준비 혐의를 추가해 조사 중입니다.

[리차드 오콘 / 영국 글로스터셔 경찰 : 이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고 지역적·전국적으로 파트너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페어퍼드 기지에는 미 공군 제501 전투지원단과 제420 항공기지 대대가 있는데, 이 기지는 이란을 겨냥한 제한적 공습의 발진 기지로 사용돼 왔습니다.

이번 사건은 이란이 대리 세력을 동원해 영국 영토에서 테러 등 범죄를 모의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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