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영국 기지 테러 의심 용의자 큰 타격 시도"

2026.09.28 오전 04:41
미군 폭격기가 이란 공습 작전에 이용하는 영국 공군 기지 인근에서 폭발물 관련 사건이 발생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용의자들이 큰 타격을 입히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레지던트 컵 골프 대회 참석을 위해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으로 이동하던 중 취재진에 영국과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용의자들이 어떤 타격을 입히려고 한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오랫동안 용의자들을 주시해왔고 결국 잡았다"고도 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는 테러 기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국과 영국의 공조를 통해 사건 발생을 저지했음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영국 글로스터셔 경찰은 현지 시간 27일 새벽 1시쯤 페어퍼드 공군 기지 쪽으로 수상한 차량 3대가 이동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폭발물법 위반 혐의로 5명을 체포해 수사 중입니다.

차량 주위 반경 400m를 전면 통제했고, 인근 85가구 주민을 긴급 대피시켰으며, 현지 방송의 항공 촬영 영상에는 흰색 승합차 3대 사이로 폭발물 처리 로봇이 투입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런던에서 서쪽으로 150㎞ 정도 떨어진 페어퍼드 공군 기지는 미 공군 501 전투 지원단과 420 항공 기지 대대가 있어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 과정에서 폭격기 발진을 위해 이용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이란을 배후로 한 세력이 미국과 영국을 겨냥해 테러를 모의했을 가능성이 있어 영국 경찰도 이번 사건을 중대 사건으로 분류하고 대테러 부서에 수사 지휘를 맡겼습니다.

미 공군 대변인은 미·영 당국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으며 기지 안전 보장을 위한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고 작전 보안상의 이유로 구체적인 보호 조치는 거론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총리실은 앤디 버넘 총리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계속해서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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