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11월 중간선거를 5주 앞둔 시점에 정부 자금을 지원받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홍보하고 야당인 민주당을 겨냥한 광고를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현지 시간 27일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친트럼프 성향 지상파 방송인 폭스에서 중계한 미국프로풋볼(NFL) 경기 방송 도중 방영된 30초 분량의 이 광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건물 안에서 걸어가는 모습과 함께 "이것이 여러분과 함께 치르는 마지막 전투"라는 그의 음성이 나오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딥스테이트'(미 연방정부 내의 막후 권력자)를 무너뜨리고, 정부 내 전쟁광을 퇴출할 것"이라며 "글로벌리스트들을 쫓아내고 공산주의자와 마르크스주의자, 파시스트들을 추방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중간선거 경선에서 민주당 내 강성 진보 진영인 민주사회주의자 계열 후보들이 약진하자 이들을 '공산주의자'로 규정하고 척결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해왔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광고에 대해 선거 광고가 아니라 공익광고라고 주장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번 광고는 교육적이며 당당하게 애국적"이라며 "우리는 우리나라를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감시 단체인 '커먼 코즈'(Common Cause)는 이 광고가 '정치 선전'을 위해 납세자의 세금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칙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캐럴 에번스 커먼코즈 정책 담당 부대표는 CNN에 "법학자가 아니더라도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 대통령이 왜 자신의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납세자의 돈을 사용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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