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기차 대신 휘발유차 사라"...트럼프 행정부, 연비규제 대폭 완화

2026.09.29 오전 03:35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동차 연비 규제를 대폭 완화했습니다.

미 교통부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된 연비 기준인 1갤런에 50.4마일을 오는 2031년까지 34.9마일로 30% 정도 낮추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규제 완화로 신차 평균 비용을 1천300달러 낮추고, 향후 5년간 1천380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를 독려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바이든 정부가 자동차 업체들에 전기차 생산을 압박하기 위해 지난 2024년 연비 기준을 강화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뒤집고 휘발유차 등 내연기관 차량을 더 쉽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소셜미디어에서 "터무니없는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폐지하는 새 연비 기준을 승인했다"며 차량 구매 시 수천 달러를 절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동차 업계 이익단체인 미국자동차혁신연합(AAI)은 이번 연비 규제 완화에 대해 "법률과 현재 시장 상황에 더 잘 맞추기 위한 올바른 결정"이라고 환영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의 연비 규제가 "시장 현실과 고객 수요에 보조를 맞추지 못한 채 사실상 전기차로의 전환을 강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연비 기준 완화는 신차 비용을 낮출 수 있지만, 휘발유 주유를 늘리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증가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 단체들은 이번 조치에 반발했습니다.

2024년 기준 평균 연비가 이미 1갤런에 35.4마일이어서 사실상 규제가 사라진 것과 마찬가지라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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