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크라, 'DMZ 폭발' 언급..."통제불능 시간문제" 주장까지

2026.09.29 오전 04:06
[앵커]
북한군 포로 송환 돌발 공개를 둘러싸고 외교 마찰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엔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이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 사고를 거론했습니다.

통제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사건이 발생할 것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까지 내놔 한국에 대한 불만이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온라인 매체 뉴스포스와 인터뷰에 나선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

북한이 우크라이나 참전 경험으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런 모습은 자국 지역에서 전투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한국과 북한 사이 군사분계선에서 또 하나의 사건이 발생했고,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키릴로 부다노우 /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 : 통제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하는 건 단지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부다노우 실장이 언급한 사건은 최근 비무장지대에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로 우리 군 간부 3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발언은 북한군 파병이 한반도 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크라이나 당국 주장을 재차 강조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한국 정부의 적극 대응을 우회적으로 촉구하기 위해 안보 위협까지 자극한 것으로 보이는데 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러시아의 한 칼럼니스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사실을 깜짝 공개한 배경에 한국에서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을 지원받지 못한 데 따른 불만이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가 "포로 송환 사실을 비밀로 하겠다고 약속해놓고서 앙심을 품고 유엔에서 공개하는 보복에 나섰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도 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에 대한 비판이 나왔습니다.

발레리 잘루즈니 주영 우크라이나 대사의 측근은 "양국 간의 비공개 합의를 어기긴 건 정치적 쇼이자 과장된 홍보를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 송환을 공개한 뒤 한국과 외교 갈등이 커지면서, 양측의 신뢰 관계에 적잖은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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