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 유엔에서 "비핵화 불가"...트럼프 '기선제압' 성격

2026.09.29 오전 05:04
북한 "핵 억제력은 절대적 힘이자 불가항력"
북한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사명에 충실할 것"
북한,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추진에 비판적인 태도
[앵커]
북한 김선경 외무부 부상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는 무엇으로도 되돌릴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를 제안한 상황에서 협상 주도권을 장악하고 몸값을 올리기 위한 기선제압 성격이 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2년 연속 유엔 총회 연단에 선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일반 토의 연설을 통해 비핵화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천명했습니다.

[김선경 /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 담당 부상(차관) : 영구 고착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보유 지위는 그 어떤 경우에도 그 무엇으로서도 되돌릴 수 없다는 공화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다시금 확인하는 바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억제력은 외부 침략과 위협에서 주권과 안전, 평화를 지키기 위한 절대적 힘이자 불가항력"이라며 핵 보유를 정당화했습니다.

이어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담보해 나가는 사명에 더 충실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추진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김선경 /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 담당 부상(차관) : 미국이 서울의 핵잠수함 보유 야망을 승인하고 적극 추진하면서… 가뜩이나 불안정한 지역 안보 상황을 더 취약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북핵 유엔 결의안 위반부터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 러시아 파병을 저질러놓고도 유엔 헌장에 충실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 훈련을 축소했는데도 연합 훈련을 맹비난하며 북미 대화를 감안한 협상 주도권 장악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불가 방침 천명은 앞으로의 북미 대화가 핵 포기가 아닌 군축 회담이나 제재 완화가 돼야 함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기선제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화면제공 : UN Web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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