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신경전으로까지 번졌던 영국 공군기지 인근의 테러 모의 의심 사건이 현장에서 폭발물이 전혀 발견되지 않으면서 큰 혼란을 낳고 있습니다.
영국 대테러 경찰은 현장에 있던 차량 3대와 용의자 주소지 등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폭발물 대신 휘발유가 든 드럼통 1개와 빈 통들만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심야에 현장을 서성이던 20대 영국인 남성 용의자 5명을 긴급 체포해 조사하다 사건 발생 하루 만에 전원 보석으로 석방했습니다.
앞서 이들을 오랫동안 주시하던 용의자들이라며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국 경찰의 전격적인 석방 결정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배후로 지목됐던 이란이 억지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며칠간 대피소 등을 전전하며 공포에 떨었던 인근 마을 주민 80여 가구는 허탈함 속에 귀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이란 공습 핵심 기지를 둘러싼 이번 사건이 뚜렷한 물증 없는 촌극으로 마무리될 조짐을 보이면서 각국이 섣불리 테러 공포만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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